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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1151618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1-12-3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사람아, 나도 저 흰 꽃이고 싶다
찔레
철새
모닥불
막차를 기다리며
대답
나뭇잎들은 쓴다
지하도
벚꽃
풀베기
배롱나무 꽃
중세의 성
창천蒼天
들녘에서
함박눈 거리에서, 광주에게
겨울 서시
사하라
슬픈 꿈
제2부 아잔타 가는 길
간이역
모래톱
숯불
사과
봄 둑
목련나무 아래서
카드를 대세요
사월 수채화
사랑의 기쁨
초원에서
웬 미친 여자를 보았어요
짧은 사랑노래
시월
포도주를 담갔다
진홍빛 기억 언저리
슬픔이 익다
아잔타 가는 길
제3부 휘파람을 날리며 밟고 지나가고
저 햇살길 따라서 가면
돌
언덕 위에 있다 - 도방일기 1
아니면 모레쯤 눈이 내리리라 - 도방일기 5
무장해제 - 도방일기 7
휘파람을 날리며 밟고 지나가고
그때 못 쓰던 詩, 서울역
하얀 풀꽃 밭이었니
맺힘, 저 저린
풀색 풀무치 한 마리 있지
그리고 가을입니다
우주의 문장
뜸이 드는 저녁
가을이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가는 저녁
어미가 울고 있네
제4부 초록 참회록
초록 참회록
손, 반역
봄
불현듯 왔다 가는 이별이십시오
겨울일기 1 - 나무
겨울일기 2 - 꽃가게
별
태풍주의보
비누
진달래
사랑이 아니고 이별입니다
범종梵鐘이 운다
갈대가 아니어라
손가락 열 개의 판화, 까미유 끌로델
제야에
서정抒情을 향하다 - 통점으로부터 발아하는 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왜 온전히 타지 못했을까
컥컥 숨차고
목이 아파 울었을 뿐
아무리 애 태워도 매운 연기만 피어올랐다
그때는,
무엇이 되기엔 너무 이른
준비 없는 열정, 생나무 가지들이었을까
햇빛과 바람의 거리 알 수 없는 눈보라의 골짜기
천만 개 밤을 헤매느라
그 피 삭고 물기 다 말려
꽃처럼 아름답게, 꽃보다 처절하게
불로 피어나는 몸
― 「숯불」 전문
날 허락한 용문 행 기차
푸른 들판을 질러
덕촌2리 마을회관 앞까지
날 실어다 준 중원리 행 버스는
내 카드의 밥을 움푹 우움푹 덜어 먹는다
충전기에 카드를 넣으면
충전할 금액을 클릭하세요,
그러나 날 세상에다 내놓을 때
당신이 내게 충전한 금액이 얼마인지
나는 읽을 수 없고, 내 생의 잔량이 얼마큼인지
나는 가늠할 길 없으므로
살구꽃벚꽃매화꽃… 충전 탱탱한 생명들
꿈속처럼 천지간에 꽃잎 날릴 때에
혹은, 어느 깜깜한 밤 어느 낯선 비바람의 거리에
예비도 없이 나는 폐기될 것이다
빈껍데기가 되어
<사용법>
재충전 불가, 재생 불가함.
인 내 목숨은
한 장, 새로 발급하면 그만인 당신의
낱장 카드일 뿐이니까
― 「카드를 대세요」 전문
우리들의 눈물에다 색색 물감을 풀기 시작하는 당신
― 「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