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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157030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8-04-09
책 소개
목차
7월 30일_맑고 쾌청한 우주
7월 31일_피넛버터 늪
8월 1일_전기 숲과 던롭 피크 열매
8월 2일_보라색 제트기
8월 3일_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굵은 설탕
8월 4일_딥디크 정원과 라튤립
8월 5일_레드오렌지 맥 스프
8월 6일_밤바람에 실려오는 아카시아 향
8월 7일_칼 라거펠트의 세그웨이
8월 8일_튜브스터
8월 9일_지구
8월 10일_지구
8월 11일_지구
8월 12일_지구
8월 13일_지구
8월 14일_서울
8월 15일_꽤 화창한 아침
8월 16일_무더움
8월 20일_바짝 마름
8월 29일_흐리고 습함
9월 1일_작열하는 태양
9월 3일_이틀째 폭염
9월 20일_햇살 쏟아짐
9월 30일_뭉게구름
10월 10일_높고 청명한 하늘
10월 15일_화창한 일요일
10월 17일_추적추적 비 오는 저녁
10월 18일_찬바람 불어와
10월 19일_무미건조함
10월 20일_선선해진 밤공기
10월 22일_푸른 하늘
10월 24일_강한 자외선
10월 25일_건조주의보
10월 28일_구름 한 점 없음
10월 31일_비 오는 할로윈
11월 2일_떨어지는 낙엽
11월 3일_비에 젖은 낙엽
11월 7일_제법 쌀쌀해짐
11월 10일_붉게 물든 단풍
11월 18일_토요일 1
11월 18일_토요일 2
11월 19일_병원
11월 26일_재활
11월 30일_겨울의 문턱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것만 알아두면 돼. 우린 그냥 여기에 살 뿐이고 방해받기 싫을 뿐이야. 너는 어차피 2주 후 지구로 돌아갈 거고 우리가 준비한 대본을 읽어야 하지. 물론 우리들의 이런 능력에 대해서는 발설할 수 없을 거야. 우린 지난 수십 년간 우주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가장해왔지. 물도 없고 공기도 없고 중력마저 없다고 말이야. 아마 지금쯤 지구에서는 네가 우주복을 입고 ISS에서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을걸?”
그런데 어제부터 느낀 거지만 여기서 기타를 치면 뭔가 희미했던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어. 중요한 건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는 거야.
이 바위 공터에서 강렬한 전자기타 사운드가 울려 퍼질 때마다 이 세계는 확장되고 있다고. 이제는 실시간으로 그게 느껴질 정도야. 숲은 어제보다 더 울창해졌고 거리엔 없던 사람들이 생겨났지. 공원에는 카페가 생기고 호수 안에는 보트와 튜브스터를 타는 사람들이 생겼어. 마치 한적했던 시골이 도시로 변해가는 것 같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