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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61656212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9-04-10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_기자 그리고 기록
1부 이명박 시절 2008-2013
1. 언론장악의 서막: KBS 정연주 사건
2. 비열한 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3. 비뚤어진 충심: 민간인 사찰 사건
2부 박근혜 시절 2013-2017
4. 촛불의 서막: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5. 절망 공화국: 세월호 수사 사건
6. 되살아난 망령: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7. 비선과 실세: 정윤회 문건 사건
3부 양승태 사법농단 2011-2017
8. 부당거래: 양승태와 박근혜
9. 최후의 보루: 법관의 양심
마치며
_권력과 검찰, 그리고 언론
리뷰
책속에서
더 미루면 영영 못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법조를 함께 출입했던 김정필 기자를 팟캐스트에 불렀다. 우리가 함께 봤던 10년을 녹음하자고. 책으로 남기자고. 여기저기 넘쳐나는 진영논리 말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기록하는 것. 분절된 기억의 편린들을 잘 꿰어 맥락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쉽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록하려고 애썼다.
_「시작하며」 중에서, 김요한(김프로)
사건은 돌고 돈다. 항상 살아 움직이기도 한다. 그래서 기자에겐 기록이 생명이다. 한때는 이 기록이 내가 아는 진실의 전부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고 생각한다.
검찰청 안은 요지경이다. 검사가 피의자로부터 진술을 받고, 수사보고서가 부장, 차장, 검사장에게 올라가 결재를 받기까지, 하나의 진실로 관통하는 그 사건은 과연 몇 번이나 굴절돼 원래의 진실에서 벗어난 그림으로 공소장에 담기는 것일까. 아니, 그 진실의 한 조각이라도 새겨진 공소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공소장의 진실은 검사의 손에서 참과 거짓의 운명이 갈리기도 한다. 물론 세상의 빛을 못 보는 경우도 있고, 필요 때문에 땅에 묻힌 진실이 들춰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