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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노무현정부
· ISBN : 978899390811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목차
1부 부엉이바위
1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호외 - 2009년 5월 23일
잔인한 5월의 토요일 / 봉화산에서 스러진 대통령 / 호외 신문 그리고 서거와 투신자살
2장 국민장 애도 물결과 고개 숙인 검찰 - 2009년 5월 24일 ~ 6월 7일
침통한 기자실, 아무도 말이 없었다 / 검찰을 엄습하는 후폭풍 / 봉하마을에 집결하는 친노 진영 / 전국을 뒤덮은 추모 물결 / 검찰 수사는 재개됐으나……
3장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서곡 - 2008년 7월 ~ 11월
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 정중동의 대검찰청 기자실 / 태풍의 눈 태광실업 세무조사
4장 세종증권 수사와 노건평씨 구속 - 2008년 11월 19일 ~ 2009년 1월 12일
기업비리 수사? 과거 정권 수사? / 검찰의 칼날에 고개 떨군 봉하대군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등장
2부 박연차 게이트
1장 박연차 리스트 존재가 드러나다 - 2009년 1월 13일 ~ 3월 16일
이인규 부장의 새 대검 중수부 / 강금원과 박연차를 향한 검찰 수사 / 박연차 리스트 70여명 연루설
2장 박연차 게이트 2라운드 수사 본격화 - 2009년 3월 17일 ~ 3월 31일
봇물 터진 언론의 박연차 리스트 보도 / 중수부장과의 번개 점심과 잔인한 4월 예고 / 소환되는 친노 인사들과 500만 달러 의혹 보도
3장 잔인한 4월이 다가오다 - 2009년 4월 1일 ~ 4월 3일
500만 달러 보도와 검찰의 브리핑 중단 / 재개된 수사기획관 브리핑 /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500만 달러
4장 대통령을 옥죄어가는 검찰 수사 - 2009년 4월 3일 ~ 4월 21일
대통령의 집사 정상문 전 비서관 / 논란의 중심에 뛰어든 노 전 대통령 / 정상문씨 영장 기각과 100만 달러 의혹 / 검찰에 줄줄이 불려간 대통령의 가족 / 고개 숙인 대통령의 집사
5장 강금원을 위한 변명 - 2009년 4월 4일 ~ 4월 21일
5년 4개월 만의 구치소행 / 강금원이라는 사람
6장 검찰과 봉하마을, 고조되는 긴장감 - 2009년 4월 8일 ~ 4월 22일
대통령 일가로 바짝 다가선 검찰 / 팽팽하던 추는 기울어지고…… / 안뜰마저 빼앗긴 대통령 / 소환조사 임박 속 나쁜 빨대 논란
7장 전직 대통령, 검찰청에 서다 - 2009년 4월 30일
잔인한 달의 마지막 날 / 피의자 노 전 대통령 / 논란 속 대질신문 불발과 13시간 만의 귀가
8장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 천신일 회장 - 2009년 5월 4일 ~ 5월 17일
천신일 회장을 향해 가는 수사 / 검찰의 전방위 압박, “천신일을 잡아라!” / 박연차와 천신일, 한상률 커넥션 의혹
9장 노 전 대통령 신병처리 둘러싼 검찰의 장고 - 2009년 5월 4일 ~ 5월 12일
구속영장 청구냐? 불구속기소냐? / 검찰총장의 결단은 늦어지고
10장 노 전 대통령 ‘40만 달러’ 수렁에 빠지다 - 2009년 5월 13일 ~ 5월 22일
흐름을 뒤바꾼 허드슨클럽 의혹 / 의혹을 키운 정연씨의 주장 / 평행선을 달린 40만 달러의 실체
3부 그리고 역사 속으로…
1장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 2009년 6월 1일 ~ 6월 8일
서거 후폭풍, 검찰책임론 부상 / 수사 브리핑 제도와 언론책임론 / 이인규 중수부장의 잔인한 여름
2장 천신일 영장 기각으로 수사의욕 꺾인 검찰 - 2009년 5월 22일 ~ 6월 3일
목표를 잃고 혼란에 빠진 검찰 / 천 회장 구속영장마저 기각되고
3장 검찰총장 사퇴와 수사지휘권 논란 - 2009년 6월 5일 ~ 6월 6일
물러나는 임채진 검찰총장 / 박연차 게이트 수사지휘권 논란
4장 검찰 수사의 막이 내리다 - 2009년 6월 10일 ~ 6월 12일
초라한 수사결과 발표와 마지막 브리핑 / 대통령 수사결과는 기록 속에 묻히고……
에필로그 / 부록 1.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입장 / 2. 박연차 전 태광그룹 회장 로비의혹 사건 전개 일지 / 3.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결과 / 화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는 그 짧은 순간에 대한 설명도 초기에는 혼선이 빚어졌다. 경찰은 총 3차례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서거 당일인 23일과 이튿날에는 경호과장의 진술에 의존해 “노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누구지?’라고 물어 경호과장이 시선을 돌린 사이 뛰어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일 행적에 의문이 연이어 제기되자 25일 경찰은 재조사에 나섰고, 27일 “노 전 대통령이 경호과장을 심부름 보낸 뒤 혼자 있다가 뛰어내렸다.”고 수정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직전에 ‘담배 있어요?’,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등의 말을 남겼다는 것도 경호과장이 거짓 진술했다고 결론 내렸다. 대통령 곁을 떠나지 말아야 했다는 자책감과 불안한 심리에서 나온 진술로 보인다. 경찰 발표 번복으로 인터넷에서는 노 전 대통령 타살의혹 등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과 시퍼렇게 대립각을 세워 온 조선·동아·중앙일보도 ‘서거’를 택했다. 하지만 ‘투신자살’이라는 표현을 쓴 신문도 있었다. 대부분 신문사가 용어 선택 과정에서 적잖은 고민을 했을 터이다. ‘투신자살’, 사실보도 원칙에 입각한다면 사건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내는 단어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가장 가치평가가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단어에 가장 많은 가치평가가 들어있다. ‘투신자살’이라는 표현에는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 예우를 따로 떼어 별개로 본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반면 ‘서거’라는 표현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 보수냐 진보냐의 입장을 떠나 전직 대통령의 죽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가치평가가 전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