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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6201090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목차
서문 _ 11
들어가는 글 _ 12
나의 이야기 _ 22
명상 과정을 그룹으로 사용하는 법 _ 27
불교 지도자들을 위한 일러두기 _ 31
첫 모임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_ 34
시작하기 _ 39
제1부 명상
1.1과 호흡 명상 _ 54
1.2과 감각 마음챙김 _ 64
1.3과 신체 마음챙김 _ 74
1.4과 걷기 명상 _ 86
1.5과 감정 마음챙김 _ 94
1.6과 생각 마음챙김 _ 106
1.7과 명상 수련하기 _ 116
1.8과 마음챙김 자녀 양육 _ 128
제2부 친절
2.1과 개요; 은인 _ 136
2.2과 자기 자신 _ 146
2.3과 친구와 중립적인 사람 _ 153
2.4과 화 _ 162
2.5과 용서 _ 169
2.6과 거북한 사람 _ 175
2.7과 세상 모든 존재 _ 181
2.8과 친절한 자녀 양육 _ 193
제3부 윤리
3.1과 개요 _ 200
3.2과 생명을 해치지 말라 _ 212
3.3과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_ 220
3.4과 성적 책임 _ 229
3.5과 해로운 말과 유익한 침묵 _ 237
3.6과 지혜로운 말과 마음챙겨 듣기 _ 248
3.7과 해로운 소비 _ 257
제4부 성격
4.1과 개요; 보시 _ 266
4.2과 윤리와 카르마 _ 275
4.3과 인욕 _ 283
4.4과 정진 _ 290
4.5과 선정과 고통에서 배우기 _ 298
4.6과 지혜 _ 304
4.7과 지혜로운 자녀 양육 _ 310
제5부 봉사
5.1과 깨달음 _ 316
5.2과 두려움 _ 322
5.3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 _ 331
5.4과 대의를 위한 친절 _ 340
5.5과 영적인 수행으로서의 자녀 양육과 파트너 관계 _ 348
온 가족을 위한 열 가지 명상 _ 356
감사의 말 _ 366
참고문헌 _ 369
추천 도서 _ 379
명상 과정 웹사이트 _ 381
책속에서
몇 년 후에 내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이 심리학자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의 직접적인 보살핌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된 아들과 딸은 스스로 선택하며 도전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위기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법, 돈을 관리하는 법과 운전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한 가지 생활 기술은 정신적인 유연성이다. 실제로 컬럼비아 대학 교수 리자 밀러(Lisa Miller)의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유년기에 영적인 면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십대의 우울증과 마약 복용, 위험한 행동을 감소시킨다. 더욱이 유년기의 영적인 성장은 성인기의 회복력과 성격, 정체성 형성, 건강한 관계, 성공을 위한 필수 기반을 마련한다.
아이들의 영성을 기르는 것은 부모 자신의 영성을 기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자신의 영적인 부분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일과 가정의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부모는 처음 만나는 가장 중요한 스승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아이들을 만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이 명상 과정은 아이들의 영적인 성장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부모 자신의 영적인 성장에 관한 것이다. 부모 명상 가이드(adult study guide)에서는 명상과 가르침을 자녀 양육과 가정생활에 두루 통합하는 법에 관해 다루고 있다.
마음챙김 자녀 양육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여러분은 다양한 집안일과 자녀 양육에 마음챙김을 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가령 여러분은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들과 놀고 있는 동안에 마음챙김을 수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맡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마음챙김 수련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마음챙김 자녀 양육은 우리가 부모 노릇을 하는 매 순간에 알아차림 하는 것이다. 단지 세탁물을 개거나 아이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듣는 동안에만 마음챙김을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늘 깨어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렇긴 해도 마음챙김을 기억한다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다. 부모는 동시에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하며, 따라서 한 가지를 더 기억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마음챙김을 잊기라도 하면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온종일 기억하게 되는 수많은 실수가 있다면, 우리 스스로에 대해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그러면 마음챙김을 이런 불쾌한 느낌과 결부시키게 되고, 결국 마음챙김을 완전히 그만두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런 불행한 입장을 피하는 한 가지 방법은 마음챙김 자녀 양육에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다. 우리의 자녀 양육을 혁신하는 데 있어서 마음챙김에 거는 기대는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주제에 관해 존 카밧진(Jon Kabat-Zinn)과 마일라 카밧진(Myla Kabat-Zinn)이 함께 저술한 『나날의 축복: 마음챙김 자녀 양육의 내적 수행(Everyday Blessings: The Inner Work of Mindful Parenting)』이 내면을 강조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의식적으로 자녀 양육을 하려면 아이들을 양육하고 돌보는 외부적인 일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의 마음 수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그들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