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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994818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9-01-11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 나를 기다리며 산다는 것 ―― 006
제1부 참 소중한 나
자기소개서, 나를 새로 만나다 ―― 016
침묵 속에 오는 봄 ―― 022
소리 여행, 내 소리에 정직하고 싶다 ―― 027
할아버지는 혼자 노는 소년 같아요 ―― 035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 040
나는 나대로 아름답고 소중하다 ―― 044
나에게 가장 소중한 기다림 ―― 049
내가 카메라에 담는 것이 바로 나다 ―― 056
내가 그림이 되고, 그림은 내게 말을 하고 ―― 068
설거지, 나만의 여행이 되다 ―― 073
나는 언제쯤 당신의 편한 의자가 될 수 있을까 ―― 078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왔다 ―― 084
제2부 삶은 신성한 산물
세상은 언제 어디서나 나를 초대하고 있다 ―― 090
남도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아름다웠다 ―― 098
“나는 참 늦복 터졌다.” ―― 106
전철에서 만난 사람들 ―― 112
선물이란 아이처럼 소리 내 웃게 하는 것이다 ―― 119
일탈의 기쁨, 그 얼마나 신선한 선물인가 ―― 125
기쁨과 사랑이 열리는 창, 아내의 정원 일 ―― 133
그해 여름과 가을 사이 ―― 141
어머님이 간직한 초등학교 교지 ―― 148
미루나무, 그냥 좋다 ―― 154
나의 ‘티라미수’, 신문 사진 스크랩 ―― 160
보고 싶은 그림이 나를 찾아왔다 ―― 167
제3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
좁은 얼굴은 무한히 넓고 신비한 공간 ―― 176
아는 만큼 보이지 않는 것도 세상입니다 ―― 183
공산성(公山城)에서 만난 사람들 ―― 187
삶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기도 ―― 194
드맹 패션쇼, 옷이 시가 되고 사랑이 되다 ―― 200
세상을 넓혀 준 손자의 생일 케이크 ―― 205
나, 하늘에 연을 날리고 싶다 ―― 210
삶을 완성하는 날, 나의 마지막 기도 ―― 216
“이리 살다 보니, 마음의 응어리가 풀렸어요.” ―― 222
소중한 사람이야 ―― 227
정화와 구원의 공간, 마티스의 로사리오 성당 ―― 232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영원한 봄 길 ―― 241
제4부 홀로 걸으라, 그대. 행복한 이여
홀로 걸으라, 그대. 행복한 이여 ―― 250
물이 있는 풍경, 본향이 되다 ―― 255
낡아지는 것은 늘 새로워지는 것 ―― 265
꽃이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하십시오 ―― 274
‘두잉Doing ’의 땅에서 ‘빙Being’의 세계를 그리다 ―― 279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만난 사람 ―― 285
하늘이 내린 선물, 봄날의 지베르니 정원 ―― 290
흙을 만질 때 나는 저절로 착해진다 ―― 300
달팽이 걸음으로 즐긴 여름날의 정원 ―― 308
비 오는 날의 성지순례 ―― 315
“세상이 새로 보이네요.” ―― 320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느 날, 침묵이 흐르는 이 물음의 바닥에서 놀랍게도 내 안에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선함과 사랑의 에너지가 약동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것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원하는 내 원형의 순수한 소리입니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해 맑은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이런 나를 만나면 내가 한없이 기다려집니다. 기다림은 설렘이며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나를 기다리는 삶이 오늘도 나를 지탱해 주고 확장해 줍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으로 살아가는 삶, 바로 내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선함과 순수함을 찾아가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그 길에서 작은 것에도 수없이 넘어지고 때로는 흔들리며 방황하는 나약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바로 내 거짓 자아 때문입니다. 이 길은 좌절과 아픔과 때로는 어둠의 길이기도 합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이렇게 끝이 없는 굴곡진 길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과 믿음으로 걸어야 할, ‘내가 나 자신이 되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나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삶의 기쁨과 아픔, 내 안의 빛과 어둠 그리고 세상의 경이로움을 관조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쓴 글들입니다. 내가 희망이 되고 기다림이 되는 글이기도 합니다.
- 여는 글-나를 기다리며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