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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3024996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1-07-15
책 소개
목차
chapter 18
chapter 19
chapter 20
chapter 21
chapter 22
chapter 23
chapter 24
외전 1. A time for you
외전 2. 초야
외전 3. 이것도 신혼여행인가요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들에겐 그저 건조한 눈빛만 보내던 소년. 그러나 디아린에게는 망설임 없이 용혈을 내어 주던 혼약자.
“속상해하지 마. 이미 있었던 일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
우리는 결국 시간을 따라 걸어가야 하는 사람들.
“당신은 괜찮습니까?”
“괜찮아. 안 괜찮아도 어떡해. 벌써 일어난 일인데.”
“그렇죠.”
“그렇지?”
에제트는 고개를 숙이고 피식 웃었다.
가끔, 아니 자주. 에제트는 디아린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전생도, 이번 생도 모두 그녀에게 가혹하기만 하질 않은가.
특히 콘클 공작은…….
에제트는 디아린의 손목을 감싸 잡았다.
작년 이맘때 즈음 적조의 영혼석이 매달렸다가 꺼내졌다고 했던가. 비록 그 실험에 성공해, 디아린은 적조의 소환사가 되었다곤 하지만.
“사계탑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셨지요.”
“응. 상당히 어렵지만 죽을 만큼 어렵진 않대.”
“그건 마법사들의 표현 방식입니까?”
“그렇게 되나.”
빙긋 웃는 디아린을 보며, 에제트도 약하게 웃었다.
디아린의 피를 무식하게 뽑아간 덕에,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 몇 년만 더 기다리면 될 터다.
‘콘클이스터의 피에 흐르는 금계를 해제하게 될 날.’
에제트가 물끄러미 디아린을 본다.
제 피를 전부 빼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녀를 본다.
사실 에제트는 콘클 공작을 죽일 생각이었다. 다만 그게 현명한 방법이 아닌 걸 안다. 콘클 공작가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가문이니. 그래서 에제트는, 한때 보류했던 물음표에 답을 찾았다.
‘제가 황태자가 되길 바라십니까?’
‘천천히 결정해. 아주 천천히 결정해도 돼.’
‘그렇게 말하는 건 당신밖에 없을 겁니다.’
‘괜찮아. 내가 계속 기다려 줄 테니까.’
황태자의 관을 가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