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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63142263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5
들어가는 글 - 나는 누구인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17
학생운동가와 사회운동가로서 19
남영동에서 독일까지 28
1. 독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독일과 일본의 차이 35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39
독일 과거 청산의 좌절 43
냉전 시대의 장벽 49
탈나치화가 재나치화로 53
68운동과 과거 청산의 재개 58
2. 바이마르 공화국은 왜 무너졌나
베를린과 바이마르 65
페르가몬 박물관 70
독일 혁명 77
바이마르 체제의 허약성 82
바이마르 체제 붕괴의 책임 87
3. 강제 수용소 공간의 탄생
히틀러의 등장 97
의사당 화재 사건 101
독일 연방 의사당 104
공안 정국 몰아치다 112
다하우 강제 수용소 기념관 119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 기념관 126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133
독일 저항 기념관 136
공포의 현장을 보존하라 142
작센하우젠의 시설들 144
4. 공포의 지형도
공포의 기관들 153
플로센뷔르크 강제 수용소 기념관 157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64
플로센뷔르크 기념관, 인간 중심의 전시 169
‘공포의 지형도’ 전시 174
남영동 대공분실과 ‘공포의 지형도’ 180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과 남영동 188
5. 뮌헨의 나치 기록관
히틀러와 뮌헨 199
제1차 대전과 히틀러 204
히틀러에게 찾아온 기회 208
베르그호프 기록관과 켈슈타인 하우스 213
뮌헨 나치 당사 브라운 하우스 219
뮌헨 나치 기록관과 4·19탑 223
6.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 뉘른베르크
고도 뉘른베르크 235
뉘른베르크와 히틀러 238
나치당 단지 개발 계획 242
파시즘의 어원 244
무솔리니의 파시즘 249
히틀러의 파시즘 건축 251
우리 안의 파시즘 262
나치 단지 보존과 극우주의 264
조선 총독부 건물 철거 논란 271
‘민족정기’의 정체 275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 279
7. 바이마르와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
바이마르시와 히틀러 285
엘리펀트 호텔 287
나치 도시 바이마르 290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 291
남영동 대공분실과 김수근 297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와 괴테 301
실러의 가구 308
방관자 또는 동조자로서의 시민 313
분단 속의 부헨발트 317
독일 통일과 부헨발트 320
미래 세대를 위한 전시 323
8. 함부르크와 노이엔가메 수용소 기념관
항구 도시 함부르크 331
게슈타포 본부 건물 337
신세대 예술가들의 시도 343
함부르크 게슈타포 건물의 운명 348
남영동 대공분실의 장소성 354
노이엔가메 강제 수용소 기념관 357
노이엔가메 수용소 작업장 364
9. 베를린 반제 기념관
반유대주의의 기원 371
유대인 문제 374
‘수정의 밤’ 포그롬 377
최종 해결책 382
절멸 수용소 387
반제 회의 390
제노사이드 395
요셉 불프 399
10. 슈타지 박물관, 호헨쇤하우젠 기념관
동독 청산 문제 407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 409
동독의 동독 청산 414
슈타지 문서 416
슈타지 박물관 424
호헨쇤하우젠 기념관 429
남영동 대공분실 435
밀폐된 비밀의 장소 439
동독 청산의 과정 447
나가는 글 - 기념관교육학
현장 교육으로서 기념관교육 459
보이텔스바흐 합의 462
기념관교육의 사례들 468
남영동 대공분실 기념관교육 474
부록
나치 강제 수용소 지도 482
유럽 여러 나라의 강제 수용소 기념관 484
참고 문헌 492
찾아보기 49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독일의 나치 청산 작업은 우리의 박정희와 전두환 독재의 청산과 비교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인들은 히틀러 제3제국이 그들 스스로 선출한 권력이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히틀러가 자행한 독재와 탄압과 학살에 보냈던 지지와 묵인에 대해 반성하고자 한다. 우리 역시 우리 스스로 박정희와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유신 체제와 제5공화국 아래서 자행된 독재와 폭력과 학살에 눈을 감았다. 바로 이 점에서 서로 비교되는 것이고, 우리가 독일로부터 배울 점이 있는 것이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쯤 걸리는 곳인 오라니엔부르크는 작고 아담한 전원 마을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 나치 수용소라니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 집들은 나치 수용소 시절 때부터 있었다. 바로 수용소에 근무하던 친위대 간부들이 거주하던 집들이다. 평화로운 겉모습의 집 안에 살인마들이 살았던 셈이랄까.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