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최후의 분대장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지은이)
보리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2,500원 -10% 0원
1,250원
21,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최후의 분대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최후의 분대장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3142478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2-08-20

책 소개

김학철의 자서전. 공산주의를 비판하던 평범한 소년 김학철은 일제에는 총칼로, 해방 이후 이념 대립과 독재에는 펜으로, 권력과 폭압에 끝까지 저항했다. 식민지와 해방, 조국 전쟁과 이념 대립이라는 격변의 시대에, 조선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종횡무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냈다.

목차

추천사
한국판에 부쳐

해발 0미터
원산 제네스트
서울
지금은 남의 땅
리재유 탈옥 사건
임시정부 없는 상해
조선민족혁명당
전쟁
독립 중대
김구 피격 사건
조선의용대
화선
한수 유역
태항산
나가사키형무소
해방된 서울
평양
육이오
자치주
《20세기의 신화》
후기
주석

부록
김학철의 혁명 생애와 그가 만난 역사 인물들
김학철과 함께 떠나는 독서 여정
마지막 스무하루의 낮과 밤
김학철 연보

저자소개

김학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홍성걸(洪性杰). 1916년 조선 원산에서 태어나 서울 보성고보 재학 중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중국 상해로 탈출, 김원봉 휘하 의열단 반일 테러 활동에 가담,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1938년 조선의용대 창립 대원으로 항일 투쟁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194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1941년 태항산 호가장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압송, 나가사키형무소에서 4년 동안 복역했다. 옥중에서 부상당한 다리를 절단하고 1945년 일본이 투항하여 출옥했다. 서울에서 조선독립동맹에 참여, 단편 〈지네〉(1945년)를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하고, 그 뒤 평양에서 〈로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1950년부터 중국 북경 중앙문학연구소(소장 정령)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20세기의 신화》 필화사건으로 10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1980년 복권되어 창작활동을 재개하고 2001년 9월 25일 연길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편소설 《해란강아 말하라》(1954년), 《격정시대》(1986년), 《20세기의 신화》(1996년), 소설집 《무명소졸》(1989년), 《태항산록》(1989년), 산문집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1994년), 《나의 길》(1996년), 《우렁이 속 같은 세상》(2001년), 《사또님 말씀이야 늘 옳습지》(2002년), 전기문학 《항전별곡》(1983년),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1995년) 등 이 밖에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치밀어 오른 불덩이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나는 이상화라는—그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한 시인의 서릿발이 번득이는 듯한 시에 접하게 됐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부르짖음에 피가 끓어오른 나머지 나는 그 빼앗긴 땅에서 살아야 하는 게 새삼스레 원통하고 또 절통했다.
‘망국노, 망국노!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 건가.’
이 하찮아 보이는 사건은 나의 인생 항로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전환점으로 됐다.


나는 또 한 권의 충격적인 책을 읽었다.
《가난 이야기》.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가와카미 하지메의 저서였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류 사회라는 것을 국가, 민족, 인종 따위로 나눠진 ‘종(세로)’의 세계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다(그도 어슴푸레하게). 한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인류 사회는 ‘종’으로만 나뉜 게 아니라 ‘횡(가로)’으로도 나눠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러니까 전에는 흐리멍텅하던 계급사회라는 개념이 차차 뚜렷해지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로부터 3년 뒤인 1940년 8월 29일—망국 30돌—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을 했다.
독립운동에 투신을 한 내가 적국의 학자가 쓴 책을 읽고 계급의식에 눈을 떴다는 것은 참으로 기괴한 인연이 아닐 수 없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