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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63143161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3-07-1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한국판에 부쳐
저자의 말
소설
균열
담뱃국
구두의 역사
괴상한 휴가
우정
고뇌의 표준
네 번째 총각
죄수 의사
문학도
전란 속의 여인들
짓밟힌 정조
이런 여자가 있었다
열병
태항산록
산문
생각이 나는 대로
형상성과 유머
위덕이 엄마
전적지에 얽힌 사연
한담설화
궁녀
또 뒷걸음질?
간판왕
작가 수업
주덕해의 프로필
원쑤와 벗
극단 예술
인육 병풍
나의 양력설
나의 처녀작
강낭떡에 얽힌 사연
불합격 남편
세 악마의 죽음
죄수복에 얽힌 사연
나의 무대 생활
변천의 35년
한 여류작가
맛이 문제
민족의 얼
경사로운 날에
나의 동범
발가락이 닮았다
역시 아편
연극에 얽힌 사연
아름다운 우리말
부록
김학철 연보
김학철 작품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런 털이 보수수 난 송아지가 왼몸에 하나 가득 따스한 햇빛을 받고 누워 가지고 등어리에서 아지랑이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도 모르고 까무락까무락 졸고 있다.
1941년 12월 11일, 적군은 선옹채로 쳐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즉시 팔로군의 한 개 대대와 함께 치열한 방어전을 벌임으로써 적군을 격퇴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호가장에 옮기어 숙영하였습니다. 이튿날 즉 12월 12일 새벽, 적군의 대병력이 우리를 포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불가피적으로 일장의 혈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전투에서 네 명의 조선의용군 용사가 젊은 목숨을 바쳤습니다.
손일봉(孫一峰) 28세
박철동(朴喆東) 26세
한청도(韓清道) 27세
왕현순(王現淳) 24세
이 밖에 중상자 둘, 경상자 둘이 났는데 저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