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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홀론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316617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5-02-2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316617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SF 쓰는 정신과 의사 제레미 오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지구에서 최고의 우주인으로 인기를 누렸던 주인공은 달 옆에 작은 구멍 다크홀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도착한다. 그곳의 안내인에게 떠나온 지구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되는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루크가 계속 교신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건 백색 잡음뿐이었다. 루크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요란스런 소동이었음에도 우주선 안은 고요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자신의 왼편 올리버 역시 이 소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설마….”
루크가 무중력 공간에서 몸을 돌려 올리버를 보았다. 마치 뒷자리에 고정된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그 역시 경직된 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올리버! 올리버!”
침착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루크였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었다. 방금까지 농담을 주고받던 동료 둘이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어버리다니.
“한 가지만 더 확인할게요.”
터보팬의 회전수가 늘어나면서 소음이 더욱 커졌다.
“우리 딸이 있는 지구를 정말 모르나요?”
루크가 목에 한껏 핏대를 세우며 물었지만, 안나는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저었다.
“안타깝군요. 그것만 알려줬으면 완벽했을 텐데.”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저들은 자신이 딸과 만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수십억 지구 중 하나에 내렸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뿐이니까.
하지만 루크는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재충전 없이 10번 이착륙할 수 있다면 10개의 지구를 돌아다니며 딸의 ‘의식’을 찾아다닐 계획이었다.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만 그래도 딸을 찾을 수만 있다면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었다.
“누구든 수억분의 1의 확률로 세상에 태어나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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