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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3630517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제1장 오래 사는 게 두렵다
•오래 살면 어떡하지?
•당신은 몇 살에 죽고 싶나요?
•오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 급증!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렵다
•도움이 안 되는 일본의 복지
제2장 르포, 장수 지옥의 현장에서-그럼에도 더 오래 살고 싶나요?
•뭉크의 ‘절규’와 같은 얼굴들
•101세 노인에게 연명치료를 권하는 의사
•비위관은 위루관보다 괴롭다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이 병원에 있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존엄사 법제화가 더딘 일본
•연명치료란 무엇인가?
•서구에는 침대 생활을 하는 노인이 없다
•부부 노인 지옥‚ 독신 자매 노인 지옥
•갈 곳 없는 노인들이 다다르는 곳
•유료노인홈은 결코 천국이 아니다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이 인기
•돌봄 시간제 직원이 본 실태
제3장 우리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급증하는 독거노인
•‘고독사’는 이상적인 죽음
•혼자인 사람의 마지막
•‘굶어 죽게 내버려둔’ 유료노인홈
•집에서 혼자 죽음을 맞을 수 있을까?
제4장 안락사는 안 되나요?-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나는 안락사로 떠나고 싶다’
•네덜란드 안락사협회를 방문하다
•30년 걸린 안락사 법안
•네덜란드의 안락사 실태
•앞으로의 과제는 삶에 의지가 없는 노인들의 안락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가 용인되는 배경
제5장 ‘좋은 죽음’을 위하여 -지금부터 생각해둬야 할 10가지 지침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10가지 지침
1. 연명치료 여부 결정하기
2. 유언장 작성하기
3.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의 의사 전달하기
4. 구급차를 부를 것인가, 말 것인가?
5. 고독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6. 마지막은 집에서, 아니면 시설에서?
7. 사는 곳에 방문 진료 의사가 있는가?
8.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9. 자기 나름의 사생관이 있는가?
10. ‘지금’을 즐기고 있는가?
제6장 어떻게 죽을지는 스스로 정하자
•이 나라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자연사는 고통스럽지 않다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는 여기에 있는 노인들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굳어서인지 표정 하나도 바꾸지 못하는 어떤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마치 “죽게 해줘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괴로울 것이다. 자기 뜻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 안쓰러워서 눈을 깜박이는 걸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그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만약 이런 시설이 없었다면 누가 그들을 돌본단 말인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건강할 때 위루관을 포함한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노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하염없이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작은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었다. 살아 있으나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 곳 같았다. _ <죽지 못해 사는 고통>
연명치료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가족으로서의 감정만 주장한다. 그리고 살리는 일이 애정이라고 착각한다. 위루관 수술이 만연한 배경에는 의사나 병원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족들의 바람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좀 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족이 무지하기 때문이다. 연명치료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이다. _ <서구권에는 없는 위루관 수술>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강할 때 자신의 의사를 가족에게 확실히 전하고 존엄사가 무엇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존엄사협회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알고 있어서는 정작 병원에 실려 갔을 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연명치료를 받지 않으려면 평소에 가족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해둬야 한다. _ <몰랐던 게 죄라면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