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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9116405035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7-2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보고 지각한다 : 시각과 인지
뇌를 본 순간
신경세포에 색을 입혀보았더니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들
영역마다 다른 뇌 기능
움직이는 것들의 흔적을 좇아
연결된 신경세포들
지각, 해석을 거친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뇌, 그리고 착시
2장 느끼고 기억한다 : 감정과 기억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위한 변명
선先 선택, 후後 정당화
스토리텔링, 인류 발전의 원동력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뇌
기억과 자아의 흔적
결정적 시기의 교육
3장 뇌를 읽고 뇌에 쓴다 : 뇌과학의 미래
브레인 리딩, 뇌를 읽다
브레인 라이팅, 기억의 편집
생각하는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
감정을 교류하는 기계
자의식을 지닌 기계
인공지능은 계속 진화할 것인가?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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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뇌를 본 순간 정말 신기했어요. 신기할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그냥 1.5킬로그램짜리 고깃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별것 아니에요. 징그럽고, 혈관으로 뒤덮인 고깃덩어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별것 아닌 것으로 인간은 우주의 원리에 대해서 사유하고, 인공지능까지 만들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타인이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없어요. 제 눈에는 제가 보는 세상만 들어옵니다. 여러분이 보는 세상을 제 눈으로 볼 수는 없잖아요? 여러분의 뇌를 관찰하면 감각(센세이션)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신경세포들이 언제, 무엇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여러분 눈에 보이는지는 제가 알 수 없어요. 여러분이 보인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그냥 믿는 거예요. 의식이나 영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은 내면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 느낄 수 있습니다.”
“뇌를 연구하다 보면 가장 신기한 것은 뇌가 머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뇌가 머리 안에 있다는 것은, 사실 알고 보면 상당히 큰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뇌는 현실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뜻하죠.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컴컴한 감옥에 평생 갇혀 지내는 죄인입니다. 뇌는 세상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아니에요. 눈·코·입·귀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망막에서 들어온 정보(빛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어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뇌는 스파이크만 보는 것입니다. 그 스파이크만 보고 지금 보고 있는 게 사과인지 바나나인지 구별하는 겁니다. 뇌 표면에는 감각 센서도 없어요. 그러니까 손으로 만져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