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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05183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11-28
책 소개
목차
1 마당을 찾아라
마당 / 이사 / 추위 / 봄 / 통창 / 벽난로 / 모닥불
2 보는 것과 사는 것
위험일까 모험일까 / 보는 것과 사는 것 / 신고식 / 문도 담도 없는 집 / 쌈닭 /사람 / 전기 / 체력 / 농사 / 풀 / 친구들아 모여라 / 낭만이 우릴 구원할 거야
3 만남과 이별
첫물 / 달밤 / 소리, 그 소리 / 이름 짓기 / 학교 가는 길 / 같이 삽시다 / 뱀 / 새 / 죽음을 배우다 / 닭 이야기 / 노랑이와 물루 / 효동 할아버지
4 이곳에서 우리는
루미네 / 아들의 시간 / 편세권 / 열두 달 / 다시 집을 얻는다면 / 때가 되었다
에필로그
-모든 것에 안녕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이는 흙과 동물, 그리고 벌레를 사랑했다. 놀이터에서도 그네보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줄지어 이동하는 개미를 관찰하는 걸 더 좋아했다. 산책하는 개라도 만나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때마다 자기도 개를 키우고 싶다며 나를 올려다보곤 했다. 돌멩이와 풀꽃, 나무와 새, 강아지와 고양이. 아들이 좋아하는 것은 모두 땅 위에 있었다. 방 두 칸짜리 주공 아파트 십이층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고 큰 욕심없이 지냈는데 다른 욕심이 자라기 시작했다. …땅으로 내려가고 싶다. 네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다 있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어느새 아이와 나는 종이에 살고 싶은 집을 그리며 꿈을 꾸고 있었다.”
“이 집에서는 나날이 모험이었다. 모든 날이 다른 색채와 느낌으로 다가와 놀랍고 뿌듯한 추억을 남겨주었다. 힘들고 속상하고 마음 아픈 일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가슴 설레고 놀랍고 짜릿한 일들이 훨씬 더 많았다. 이 집이 아니었다면 결코 알지 못하고 살았을 세상이 있었다. 모험이 넘치는 집에서 산다는 것, 눈을 뜨면 여전히 설레고 놀랍고 두근거리는 일이 기다린다는 것, 이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