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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425095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9-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고민은 실천이, 실천은 책이 되었다
1장 학교민주주의
학교는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교실에서 시작하는 민주주의
2장 교실민주주의
초등: 조금씩, 함께 만들어간다
중등: 좌충우돌, 시민이 커간다
3장 학생자치
초등학교: 초등학생도 현재시민이다
중학교: 그물 모양의 민주주의를 꿈꾸며
고등학교: 극소심이 1515를 위한 학생자치 안내서
4장 교직원자치
환대와 상상의 문화 만들기
5장 학부모자치
부모에서 학부모로 지혜로운 변화
(부록) 학교자치기구 의견청취모델
6장 학교자치와 조례
학교자치조례와 학교에서의 자치
에필로그: 학교자치는 우리를 연결할 것이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3월에 아이들을 꽉 잡아야 1년이 편하다!”
최고의 요리 레시피도 아니고 절세 무공의 비급도 아닌 교사들의 학급관리 비법은 이렇게 신성시되며 꾸준히 구전되고 있다. 무척이나 밝았던, 하지만 며칠 사이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초임 선생님의 얼굴이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학교에 대한 이러한 기억이 학교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학교는 누구나 일정 정도의 기간 동안 거쳐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학교는 어떤 기억을 남기고, 어떤 이미지를 주었을까?
‘우리 때가 좋았다’고 학창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만 떠올리려는 기성세대의 추억은 폭력과 전체주의로 얼룩진 학교에 대한 파편적인 기억과 환상이다. 민주주의는 모든 억압과 폭력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20여 년의 교직 생활동안 나로 인해, 학교의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모습으로 인해 상처받고 치욕적인 벌을 받았던 모든 친구들에게 사죄한다. 진심은 아니었다고 비겁한 변명을 해본다.
누군가 공교육의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보다 ‘괴물을 길러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인류 역사는 똑똑한 괴물들이 수시로 파괴한 민주주의의 파편들로 점철되어 흘러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괴물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 오늘도 또 다른 형태의 괴물이 되어 우리 반 아이들 앞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