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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힘 : 버지니아 울프처럼 자기만의 방 따라쓰기

필사의 힘 : 버지니아 울프처럼 자기만의 방 따라쓰기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미르북컴퍼니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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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힘 : 버지니아 울프처럼 자기만의 방 따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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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필사의 힘 : 버지니아 울프처럼 자기만의 방 따라쓰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445322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0-08-10

책 소개

《필사의 힘》 라이팅북 열두 번째 책으로 ‘자기만의 방’을 만나 보자.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을 가만히 곱씹으며 따라쓰다 보면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그와 같이 뛰어난 문장을 쓰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소설 형식을 시도하고 완성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울프는 여성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서재를 드나들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1904년 『가디언』지에 익명으로 서평과 에세이를 기고하면서 문학계에 발을 디딘 그녀는 곧이어 사회 전반에도 관심을 보여 1910년에 여성 참정권 운동에 자원하기도 했다. 1917년에는 남편 레너드와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하여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T. S. 엘리엇, 캐서린 맨스필드,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저자의 도서를 펴냈다. 1935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유럽의 파시즘과 영국 내 군국주의에 의한 가부장제를 보고, 반전·반제·반파시즘적인 페미니스트 시각과 통찰을 담아내기 위해 ‘소설-에세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기도 했다. 울프는 평생 조울증, 두통, 환청 등 다양한 육체적·정신적 질병과 싸웠는데 이는 그녀의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으나, 동시에 작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해 갔다. 결국 세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1941년 3월 28일, 레너드에게 작별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으로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 『출항』,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파도』, 『세월』, 『막간』 등이 있다. 『댈러웨이 부인』은 1923년 6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런던을 배경으로, 저녁에 열릴 파티를 준비하는 정치가의 아내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셉티머스 워런 스미스가 이야기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계급·연령·국적의 인물이 어우러져 다층적인 서사를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오늘날 울프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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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산층 여성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만과 편견》이 중요하다면, 그리고 《미들마치》와 《빌레트》, 《폭풍의 언덕》이 중요하다면, 시골 저택에 틀어박혀 자신이 쓴 2절판 책과 아첨꾼들에게 둘러싸인 외로운 귀부인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 한 시간짜리 강연에서는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할 만큼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들 선구자가 없었다면 제인 오스틴과 브론테 자매와 조지 엘리엇은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에게 말로가 없었다면, 말로에게 초서가 없었다면, 초서에게 그보다 먼저 길을 닦고 자연 상태의 거친 언어를 길들인 잊힌 시인들이 없었다면, 그 누구도 글을 쓰지 못했겠지요. 걸작이란 홀로 외로이 탄생하는 게 아니니까요. 걸작은 여러 해에 걸쳐 수많은 이들이 함께 생각한 결과이고, 그 때문에 하나의 목소리 이면에 집단의 경험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제인 오스틴은 패니 버니에게 화환을 바쳐야 하고, 조지 엘리엇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리스어를 배우려고 침대에 종을 매달고 잔 씩씩한 노부인 엘리자 카터의 강인한 그림자에 경의를 표했어야 합니다. 거센 논란을 일으켰지만 마땅히 그녀의 자리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에 안치된 에프라 벤의 묘지에, 여성 모두가 꽃을 바쳐야 하지요. 여성들에게 마음을 말할 권리를 가져다준 사람이 바로 그녀이니까요. 비록 그 삶에 그늘이 있고 숱한 염문도 뿌렸지만, 그녀 덕분에 오늘 밤 내가 여러분에게 허황된 소리를 한다는 우려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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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앞으로 100년 남짓 더 살면서(개개인으로서 각자의 소소한 삶이 아니라 진정한 삶으로서 공동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1년에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을 가진다면, 자유로운 습성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쓸 수 있는 용기를 지닌다면, 공용 거실을 잠시 벗어나 인간을 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재와 관련해서 본다면, 그리고 하늘도 나무도 그 밖의 무엇이든 그 자체로 볼 수 있다면, 어떤 인간도 시야를 가로막아서는 안 되므로 밀턴의 악령을 넘어서서 볼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매달릴 팔이 없으므로 홀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관계를 맺는 세계는 남자와 여자의 세계일 뿐 아니라 실재의 세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마주한다면, 그때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누이인 죽은 시인은 자신이 몇 번이나 내던진 육신을 찾을 것입니다. 그녀는 오빠가 먼저 그랬듯이, 이름 모를 선구자들의 삶에서 새로운 생명을 받아 태어날 겁니다. 그러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다시 태어났을 때 살 수 있겠다고, 또 시를 쓸 수 있겠다고 여기도록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녀가 다시 오리라는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 될 테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그녀를 위해 일한다면 그녀는 올 것이고, 따라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비록 가난하고 이름 없는 처지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나는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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