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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4456581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3-03-25
책 소개
목차
1. 아무도 남지 않았다
2.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3. 황무지를 지나
4. 마사
5. 복도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6. “누가 울고 있었어, 분명히!”
7. 화원의 열쇠
8. 울새가 알려준 길
9.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집
10. 디콘
11. 울새의 둥지
12. “땅을 조금 주실 수 있나요?”
13. “난 콜린이야”
14. 어린 라자
15. 둥지 짓기
16. “안 올 거야!”
17. 성질부리기
18. “미루적거릴 시간이 없구만요”
19. “봄이 왔어!”
20. “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21. 벤 웨더스태프
22. 해가 질 때
23. 마법
24. “웃게 놔둡시다”
25. 커튼
26. “엄니여요!”
27. 화원에서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나랑 친구 할래? 그럴래?” 울새에게 말하는 투가 마치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것도 평소처럼 딱딱하거나 인도에서 쓰던 오만한 말투가 아니었다. 메리의 목소리가 어찌나 부드럽고 간절하게 마음을 두드리는지, 메리가 노인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놀랐던 것처럼 벤 웨더스태프도 깜짝 놀라 외쳤다.
“아니, 예민한 노파가 아니라 진짜 애들처럼 곰살궂게 말두허네. 디콘이 황무지 들짐승들헌테 하듯이 말이요.”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난 남자애들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너, 내가 비밀 하나 말해주면 비밀 지킬 수 있니? 엄청난 비밀이거든. 누가 알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마 죽을지도 몰라!” 메리는 격한 목소리로 말을 끝맺었다.
“내가 화원을 하나 훔쳤어. 내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 것도 아니고, 거길 갖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거기 들어가는 사람도 없어. 아마 그 안에 있는 건 벌써 다 죽었을 거야. 잘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