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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조울증과 함께 보낸 일 년

[큰글씨책] 조울증과 함께 보낸 일 년

제이 그리피스 (지은이), 서명진 (옮긴이)
  |  
행성B(행성비)
2020-06-30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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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조울증과 함께 보낸 일 년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조울증과 함께 보낸 일 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4710324
· 쪽수 : 292쪽

책 소개

저자가 1년 동안 조울증을 앓으면서 겪은 마음의 변화를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 제이 그리피스는 전작 <시계 밖의 시간>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박학다식한 명문장가다. 이 책에서도 그런 저자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목차

01 광란의 수요일
모든 것이 시작된 날 … 009
토끼 굴로 떨어지다 … 021
양극의 세계 … 037
예술가이자 암살자 … 043

02 화염 속으로
마음의 산을 오르다 … 055
은유의 세계에서 … 069
나의 구원자들 … 084
죽음의 그림자 … 101

03 동요하는 영혼
메르쿠리우스와 헤르메스 … 119
트릭스터의 흔적 … 139
광기가 원하는 것 … 146

04 영혼의 빛
광기, 언어, 그리고 시 … 163
내 마음은 헐벗은 겨울 산에 있었다 … 175
치명적인 눈사태 … 188
한밤의 꿈에서 깨어나다 … 200

05 고요한 비행
나를 추스르기 위해 … 211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 220
생의 한가운데 … 231
영혼에 달린 날개 … 242

조울증과 지내며 쓴 시 … 249

감사의 말 … 290

저자소개

제이 그리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생.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대표작인 《시계 밖의 시간》으로 2003년 반스앤노블의 디스커버 어워드 논픽션 부분 신인 작가상을 받았고,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로 2007년 신설된 오리온 북 어워드를 받았다. 이 밖에도 문화마다 다른 아동기의 모습을 다룬 《Kith》로 많은 독자와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그린 소설 《A Love Letter from a Stray Moon》도 썼다. 사회, 생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명문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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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의 힘을 믿으며 좋은 글을 많은 사람과 나누는 일에 관심이 많다. 경북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호주 RMIT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이자 MJ English 대표로 영어교육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조울증과 함께 보낸 일 년》, 《시리얼 시티가이드 로스앤젤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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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광기의 원인은 무엇이며, 광기는 언제 드러나는 걸까? 비극이 극적인 사고와 배경, 주인공을 파멸로 이끄는 비극적 결함이 모여 이야기가 진행되듯 광기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극적인 사고에 해당하는 촉발 계기, 배경이 되는 장기간의 스트레스, 비극적 결함인 유전적 소인이 결합하면 광기가 드러난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오랜 기간에 걸친 스트레스와 유전적 소인이 있었고 계기가 될 만한 일도 겪었다.


내 정신! 내가 산산조각 냈어! 머릿속이 텅 비었다. 불이 나고, 홍수가 몰아치고, 폭탄이 터지고, 쓰나미가 닥친 후처럼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현관문으로 가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했다. 이런 적이 없었으니,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어. 소용없었다. 비명은 애원으로 바뀌었다. 제발 멈춰 주세요. 서재를 기어다니며 바닥을 치고 울부짖은 일이 선명히 기억난다. 정신을 잃고 있어. 미쳐 가고 있어. 제정신이 아니야. 이후 열두 시간 동안 나는 정신 착란 상태에 빠졌다. 낄낄대며 웃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고, 감정이 솟구치다 추락했다. 몇 분 사이에 기분이 오락가락했다. 짜릿한 황홀감에 젖었다가도 극심한 고통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바로 이날이 내가 완전히 정신을 잃은 광란의 수요일Wednesday, 프랑스어로 메크레디mercredi, 메르쿠리우스를 만난 날이었다.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조울증을 겪는 사람’을 구분하는 조울증만의 특성이 있다면, 그 특성은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과는 별개가 아닐까? 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그 증상은 개인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다르게 발현된다. 그렇다면 조울증을 단순히 개인의 정신세계로 생각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여러 형태로 발현되는 예술처럼 조울증도 소통을 원하고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따라서 조울증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자아의 경계를 뛰어넘어 외부와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세계’의 관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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