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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잔만 더 하고 갈까요

딱 한 잔만 더 하고 갈까요

오다지마 다카시 (지은이), 최정주 (옮긴이)
  |  
해피북스투유
2019-08-06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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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잔만 더 하고 갈까요

책 정보

· 제목 : 딱 한 잔만 더 하고 갈까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4790074
· 쪽수 : 256쪽

책 소개

저자 오다지마 다카시가 알코올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그간 술로 인해 오해하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한심한 삶을 살게 만들었는지를 특유의 유머 가득한 문체로 거침없이 써 내려간 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_고백을 시작하며

1일째_알코올중독에 이유는 없다
‘마셨다’가 먼저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사람과 되지 않는 사람
여유와 돈이 없으면
홀짝홀짝, 온종일
만취하면 갑자기 돌변한다
연속적으로 음주발작이 일어났을 때
다자이 오사무가 상처를 잘 받았던 건 마음이 순수해서다?
마감 압박과는 관계없다
술로 현실 도피는 불가능하다

2일째_나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니야
대체 누구와 마셨는가
술자리마다 한 명은 꼭 있는 ‘선생님’
술자리에 들르지 않으면 집에 못 돌아가는 사람들
나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니야
부인하는 병
비만의 요요현상과 비슷하다
사고방식의 병
이상하게 궁색하고 쩨쩨해진다
의존 ‘물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의존 ‘체질’이 있다
column 술과 문장 ➊

3일째_그리고 돈과 사람이 떠나갔다
다마이병원의 단골손님
링거를 맞고 또 마시다
멀쩡한 사람 흉내는 잘 낸다
혼자 살지 말았어야 했다
회사를 같이 꾸려가던 친구가 이상해졌다
선배의 제안을 조롱하는 신입
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
그리고 일어나 보니 옷장 안에다…
먹을 거야, 마실 거야! 하나만 해!

4일째_알코올과 크리에이티브
골프도 못 치는 몸이 되다
줄어드는 일, 늘어만 가는 빚
‘완만한 자살’이라는 설정으로 자신을 속인다
크리에이터는 파멸형 무뢰한이다
all or nothing
column 술과 문장 ➋

5일째_50에 인격이 붕괴되고, 60에 죽을 겁니다
닷새 동안 한숨도 못 자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환청
의사가 그렇다면 뭐 그런 설정으로 가볼까
알코올중독, 알코올의존증, 알콜릭
40에 주정뱅이가 되고, 50에 인격이 붕괴되고, 60에 죽을 겁니다
술 없는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다
술은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방식을 바꾼다
술을 통해 보는 야구와 축구

6일째_술을 마시지 않는 생활
약으로 연착륙시키다
‘오다지마’를 조금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밝고 기분 좋게 만든 사람
술을 끊고 딱 한 번 맥주를 마신 날
방 네 개가 두 개로 줄어들다
‘주정뱅이’라는 역할의 편리함
날개 잃은 새한테 물어보면 알려줄 거야
금주가 익숙해진 건 담배를 끊고 난 뒤부터
가짜 인생을 견딜 수 있는가
‘미국에 가면’과 ‘어차피 죽을 텐데’

7일째_알코올중독 예비군들에게
마지막 계산 때 술값을 낼 수 있게 되다
단순화에 대한 욕망
계획 짜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요주의!
홍차와 녹차, 커피 원두 전 종류를 제패하다
술은 이야기와 함께 소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가 만약 회사원이었다면
경계선에 걸쳐 있는 감각
콧대가 높아서 마감을 지킨다?
친한 술친구가 있으면 끊기 더 어렵다
일이 없으니까 더 술을 마신다
알코올중독 예비군들에게
column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모임

8일째_알코올 의존증을 대신하는 새로운 위협
때워야 할 시간이 사라졌다
모두 개 목줄을 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세계를 지배한다
초조함에 쉽게 노출된다
여가를 모두 빼앗긴다
무언가에 의존한다는 것

에필로그_고백을 마치며

저자소개

오다지마 다카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도쿄 아카바네 출생. 유치원 중퇴, 와세다대학교 졸업. 1년 남짓한 식품 회사 영업직을 거쳐 테크니컬 라이터의 창시자가 되었다. 일본 내에서는 희귀해진 칼럼니스트 중 한 명으로 알코올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오다지마 다카시 칼럼의 길》, 《시 만세!》, 《지뢰를 밟는 용기》, 《초(超) 반지성주의 입문》, 《더 칼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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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일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삼성그룹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했다. 그 후 오랜 꿈을 좇아 출판번역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뒤 책 번역과 기획,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평소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도서를 다수 읽고 실천하고 있으며 한 걸음 나아진 내일을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엉덩이 리셋 다이어트》, 《몸이 뻣뻣한 사람을 위한 유연 강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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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홀짝홀짝’이라니 참 교묘한 표현이다. 사실은 ‘엄청’이 맞다.(웃음) 조금씩이 아니라 온종일 마신다는 의미로 홀짝홀짝. 양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하게 마시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별로 맨정신으로 있고 싶어 할 때가 없는데, 가끔은 반성하면서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날이 있다. 결국 3일 정도 술을 마시지 않을 때가 한 달에 몇 번 정도 찾아온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아직까지 술을 안 마셨잖아”, 이렇게 말하면서 목요일을 맞이하는 타이밍이 있다. 이를 이유로 ‘나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알코올중독자는 매일 술을 마시는데 나는 이번 주에 이틀밖에 술을 안 마셨거든”이라고 말하면서.


아카츠카 후지오가 평생 즐겁게 술을 마시고 호쾌하게 질주하듯 산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주변 사람은 굉장히 힘들었을 테고, 본인도 TV에 나올 때는 한껏 고조된 채 들뜬 얼굴로 “이야, 수고 많구먼! 뭐야, 괜찮은 거야?”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침울해했을 것이다. 어쨌든 본인이 자각한 바로서는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진 않았을 것이다.
아카츠카 후지오가 죽었을 때 그를 회고하면서 작품의 제작 기간 같은 것들을 조사해본 적이 있다. 그가 세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내가 재미있게 본 작품은 모두 30대까지의 작품이었다. 아니, 30대 말도 아니고 30대 초 정도까지다. 서른다섯 이후로는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옛날의 명성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장수한 편이지만 대부분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살았다.
가장 활발하게 일했던 건 20대 때다. 그 기간에 어마어마하게,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일을 했는데 사실 당시는 그렇게 심한 술꾼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취한 여세를 몰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일찍, 그리고 왕성하게 만들어낸 뒤 돈이 생겨 생활이 엉망이 되고 술꾼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순서로서는 더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예로부터 술을 사랑한 작가는 상당히 많다.
윌리엄 포크너는 대주가로 유명했고 트루먼 카포트의 알코올중독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일본에서도 다자이 오사무, 나가이 가후는 말할 것도 없으며, 가즈오를 비롯해 가이코 다케시, 나카지마 라모 등 두주불사의 각오를 펜에 위탁한 문장가는 그야말로 너무 많아 일일이 셀 수조차 없다.
심지어 술꾼으로 거론된 이름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뛰어난 명문가뿐이지 않은가.
그러면 결국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술을 마시는 것은 문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더라도 음주에 동반되는 경험과 술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의 교제가 행간에 향긋한 여정을 남길 수는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과연 어떨까? 실제로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하면 뇌 안에 있는 작문 중추에 스파크가 튀게 될까?
먼저 결론부터 말하겠다.
술은 문장을 쓰기 위한 연료가 될 수 없다. 그렇다기보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휘발유가 드라이버에게 영양소로 작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작가 중 술꾼이 많은 이유는 술이 문장을 닦아주기 때문이 아니다. 단순히 글로 먹고사는 생활이 유발하는 스트레스와 집에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울분이 가까이 있는 술로 향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이백은 술 한 말에 시가 백 편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맞다. 맞는 말이다. 이백이 대주가였던 것도, 그가 시를 많이 지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두 사실 사이에 강력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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