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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을 위한 한옥 라이프)

장보현 (지은이), 김진호 (사진)
생각정거장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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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 여기에 잘 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을 위한 한옥 라이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484033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9-10-17

책 소개

제1회 카카오 브런치북 금상 수상작. 지속가능한 작업과 조화로운 삶, '서스테인 라이프'. 서울 한 가운데서 계절의 변덕을 온몸으로 받아준 공간에 관한 기록이자, 그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했던 두 사람 그리고 두 마리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고양이 두 마리와 오래된 한옥에 삽니다


입춘 봄맞이 입춘첩
우수 정월 대보름 밥상
경칩 도심 한옥의 봄맞이
춘분 봄의 식탁
청명 옥상 정원의 봄
곡우 떠나는 봄을 병 속에 담아

[오래된 집을 고치다]

여름
입하 여름의 라이프 스타일
소만 여름의 문턱에서
망종 가장 아름다운 여름
하지 여름의 식생활
소서 장마의 추억
대서 한옥의 빛과 그림자

[작은 혼례를 준비하다]

가을
입추 계절의 호사
처서 한옥의 가을
백로 추수의 기쁨
추분 햇것으로 뭉친 가을 약밥
한로 옥상 정원의 가을 그리고 가을 식탁
상강 비밀의 정원, 가을 습지

[작가의 아틀리에]

겨울
입동 미리 맞이하는 겨울의 설레임
소설 달콤 따듯 겨울차
대설 지붕마다 겨울이 내리는 밤
동지 연말의 식탁
소한 털실을 엮으며 삶을 이어가다
대한 경계에서

에필로그

저자소개

장보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 예술학을 전공했다. 옥상 정원이 있는 서울 도심의 작은 한옥에서 남편과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운 좋게 세 들어 살게 된 한옥은 계절마다 새로운 할 일을 주고, 새로운 영감을 준다. 놀이 삼아 일 삼아 썼던 ‘Sustain Life’로 제 1회 카카오 브런치북 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도시생활자의 식탁》이 있다. 여름의 빛을 사랑한다. 생생하게 움직이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살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무와 돌과 흙의 숨결처럼. 막걸리와 김치, 또는 내추럴 와인의 똑 쏘는 맛처럼. 땅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벌레의 움직임처럼. 진지하면서도 한없이 가볍고 취향은 언제나 클래식으로 수렴된다. 동물에 비유하면 고양이에 가깝고 식물로 치면 흙냄새 나는 희귀 잡초가 되고 싶다. 선명하고 강렬한 태양의 그늘 아래, 희미한 달의 행로를 좇아 매일 새로 태어난다. 인스타그램 @bohyun__jang 브런치 brunch.co.kr/@sustain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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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사진)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우연히 손에 쥔 카메라는 삶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속 가능한 작업과 조화로운 삶을 모토로 스튜디오 [SUSTAIN-WORKS]를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kim_zinho 홈페이지 sustain-wor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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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날 즈음, 나는 바지런을 떨며 집안의 묵은 먼지와 때를 벗겨내곤 한다. 성주신에 대한 예를 표방하나 그저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는 막연하고도 무책임한 기복일 것이다. 겨우내 얼어 있던 한옥의 흙벽이 서서히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그 간극을 메꾸는 것도 이맘때 할 일이다. 꽃샘추위가 찾아올지언정, 매서운 추위와 작별을 고하는나름의 의식이다. 천장과 벽 사이 희미하게 늘어진 묵은 거미줄을 떼어내고, 레몬 오일을 듬뿍 묻힌 마른 수건으로 서까래와 대들보, 기둥을 어루만진다.
- <경칩, 도심 한옥의 봄맞이> 중에서


매년 봄의 끝자락에는 지나가는 계절을 붙잡기 위해 나만의 작은 의식을 치르곤 한다. 제철을 놓치면 꼬박 한 해를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는 어여쁜 딸기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것이다. 초봄의 딸기가 생명력 넘치는 상큼함 그 자체였다면 늦봄의 딸기는 검붉게 농익어 달고 깊다. 가판대에 쌓이는 딸기의 양도 눈에 띄게 줄었다. 그대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으면 흘러가는 봄과 함께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 <곡우, 떠나는 봄을 병 속에 담아> 중에서


그 후로도 을지로를 오가며 부자재를 실어다 나르길 수 차례. 빛바랜 서까래의 먼지를 털어내고 나무 사이로 손수 기름칠을 하고, 새하얀 회벽을 덧바르며 여전히 이곳에서 삶은 지속되고 있다. 여태껏 제반 시설이 모두 갖추어진 환경에 살며 집을 휴식과 수면의 장소 정도로 여겨왔던 우리는 손수 집을 고치고 가꾸어 나가며 비로소 어렴풋이나마 그 의미를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일과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가게 된 것 또한 이 공간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 <오래된 집을 고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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