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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790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2-04-27
책 소개
목차
1부-실리어 스미는 꽃향기에
청산을 품어
고산에 오르려니
굽이굽이마다
온몸 감싸오는 찬바람
애착의 눈시울 _012 고서의 수록에서 _013 창공에 훠이훠이 _014 죽림칠현도 _015 허송세월하지 마오 _016 태양을 떠올리리 _017 축 처진 두 어깨에 _018 햇살 _019 까까머리 시절 떠올리다 _020 청산을 품어 _021 화투판 _022 누에고치의 일생 _023 매화 _024 황혼의 들녘 _025 도원경 _026 겨울 그리고 겨울 _027 달빛 새도록 _028
2부-검게 그을린 사연
가을은
추풍낙엽만 안겨주고 떠나고
기나긴 동짓날은
움츠려지는 기운에 옴짝달싹
나뭇가지에 걸쳐져 _030 야간열차 _031 바람, 바람, 바람, 바람 _032 등대에 오르면 _033 애수의 새싹 _034 텅 빈 가슴 속에 _035 탈춤 _036 밥상 차려 누구랑 먹지 _037 꼬끼오 꼬르륵 _038 찻잔 속에 저어 _039 그리움 _040 영롱한 이슬 _041 소낙비 그치면 _042 산들바람 _043 맷돌에 _044 오순도순 _045 피고 지는 세상 이치 _046
3부-함박눈 펑펑 휘날리면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로
정동진 일출이 떠오를 때
웅장한 자태를 비취더니
그대 품에 _048 비단길 _049 그 시절 _050 가랑비 _051 가슴 속에 품었다가 _052 이슬로 영롱하던 잎새 _053 모래시계 _054 벌과 나비 _055 풀피리 소리 _056 부부의 적송 _057 소리 없는 아우성 _058 우수에 젖어 드는 마음 _059 징검다리 _060 입동의 담금질 _061 쪼그려 앉은 가슴에 _062 사람 살아가는 곳이려니 _063 수산 시장의 해 _064 싹 틔워 꽃 피웠
으려고 _065
4부-흔들흔들 나부끼는 잎새와
두메산골 거닐면
이끌리듯 빠져드는
허탈의 경지
온고지신 주춧돌 _068 적막한 석양은 _069 묵묵한 노을에 _070아침 햇살 잎새와 _071 청아한 목소리로 _072 깃털 구름 _073 절간의 향냄새에 _074 아리어 품은 돌밭에 _075 두 바퀴 _076 옛 동산 소꿉놀이 시절 _077 초록 도원 _078 얼룩진 사연 _079 여보시게 _080 가을비에 _081 물레방아 _082 빗속의 여인 _083 마음속 바램 _084 한 세월 _085
5부-훈훈하게 맞잡으려는
비, 바람, 한설로
걸터앉아 쪼아대도
찡그림 없이
요지부동 해맑은 자태로
흙담과 담쟁이덩굴 _088 수려한 행차 _089 오롯이 품은 다짐 _090 비무장지대는 _091 쓰라린 가슴 _092 그윽한 산사에 _093 옥가락지 _094 두 손은 _095 자아 성찰 _096 기지개 _097 허수아비 _098 동그라미 _099 찻잔 속에 휘저어 _100 동행 길 _101 화양연화의 달 오름 _102 물망초 _103 봉선화 연정 _104 연목구어 _105 하하 호호 _106 그믐달 송편 속 염원 _107
저자소개
책속에서
식은땀에 파묻혀
축 늘어진 자식을 바라보시다
함박눈에 온통 평지로
덥혀버린 비탈길을
비닐 한 자루에
혼연일체 묶으시고
완행버스도 묻혀버린
피난길 인파 횡렬 눈길을
혼신으로 헤집느라
허리춤에 스며드는 피멍은
필생 필사
애착의 눈시울이었으리
<애착의 눈시울>
밥상 차려 누구랑 먹지
아들과 어머니 셋이서 먹어야지
아들이 곁을 떠나가면
밥상 차려 누구랑 먹지
병든 어머니랑
둘이서 먹어야지
병든 어머니 떠나가시면
밥상 차려 누구랑 먹지
강과 들 그리고 바다와 산
낮과 밤을 헤집는
하늘과 벗 삼아
먹어야지
<밥상 차려 누구랑 먹지>
도봉산 정동 향해
우뚝 솟은 썬 크루즈 범선
파란 하늘 뭉게구름에 실려
실바람 따라 찰랑찰랑 일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로
정동진 일출이 떠오를 때
웅장한 자태를 비취더니
미래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이
흘러내리는 모래시계에
작은곰자리 가장 밝은 별
북극성을 향하는 해시계에
닻을 내려놓았구려
<모래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