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164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05-29
책 소개
목차
*백상학
프로필 _13
수상소감 _14
시간도둑_16 오르락내리락_17 백수(白手)의 하루_18 다른 언어_19 한눈_21 비교불가_22 봄 그 기다림_23 통통배_24 한잔_25 흰_26 간절_27 남겨진 날들_28 몽니_29 기울기_30 과욕불급_31 변신_32 변화의 진정(眞正)_34 자신_35 인생길_36 화려한 변신_37 저항(抵抗, Resistance)_38 겨울의 끝_39 상황 파악_40 사색의 늪_41 인연_42 꿈나라_43 몰염치와 범죄_44 인간은 인간적인가_45 봄날_46 선택 2025_47 마음보다 몸_48 나는 관상을 본다_49
*현영길
프로필 _51
수상소감 _52
세월 앞에서_53 소중한 사람_54 사랑의 향기_55 불 꺼진 너_56 불빛_57 아버지의 빈자리_58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_59 눈 오는 날_60 눈 내리는 날의 마음_61 고드름_62 혼자라는 생각_63 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_64 비 오는 날이면_65 우리네 인생_66 고독의 미로_67 봄의 교향곡_68 꽃이 질 때_69 내 꿈을 펼쳐라_70 꽃의 배후_71 사랑하는 까닭_72 사랑의 크기_73 천둥 빗소리_74 언행(言行)_75 라일락 향기_76 달빛에 젖어_77 사랑합니다_78 왜 그러시나요_79 그건 바람이 아니야_80 어느 노인의 일기장_81 아름다운 시 한편을_82
*박용구
프로필 _83
수상소감 _84
올 12월에는_86 코스모스_87 차를 배우며_88 작설차 한잔_89 산이여 나무여 푸른 숲이여_90 오월_91 벚꽃 유감(遺憾)_92 무풍한송(舞風寒松) 길_94 무궁화_96 느티나무_97 감로 백차_99 겨울 산_100 너는 바람 나는 나무_101 다리_102 다정큼나무_103 마지막 남기고 가야하는 것_104 망월사_106 모슬포_107 산_108 사랑의 계절_109 상사화_110 안개비 매화_112 오월의 숲_113 좌선_114 차수茶壽_115 채홍彩虹_117 천하명주 막걸리_118
*정위영
프로필 _121
수상소감 _122
갓난아기의 눈망울_123 싸리나무_124 대장장이_125 먼저, 띄워 주고 싶다_126 그 사내의 연화_127 댓잎_128 낙엽 질 적_129 콩나물_130 두 팔 활짝 펴고 고개를 들어보라 _131 옹알이_132 각자도생_133 정선행 무궁화호 2_134 덧없는 세월_135 야속한 세상아_136 길섶_137 하늘거리다_138 군상_139 뭉게구름_140 자명종 소리_141 어슬녘_142 연리지_143 빛나는 눈빛 2_144 가슴 속에 빛나는 별 2_145 숯검정이 초가삼간 가던 날 2_146 애착의 눈시울이었으리 2_147 설중매_148 운명_149 종용_150 장모의 통나무집_151 환희_152 송이버섯_153
*박호제
프로필 _155
수상소감 _156
관망하고만 있으려니_157 단풍나무_158 현실_159 새날_160 내게 사랑은_161 굳은 각오_162 울림_163 내 가슴에 적막이 흐를 때에는_164 아무도 사지 말아요_165 들리시나요_166 순백의 대지 위에_167 내 고향_168 날개_169 감사드리는 아침마다_170 하루하루_171 여운이 남아서일까_172 민들레_173 난 별님이 더 좋아요_174 꽃샘추위_175 꽃잎처럼_176 행복이란_177 우리 앞으로는_178 온 천지가 다_179 내 사랑은_180 상념_181 생각해 보게나_182 이화 꽃 필 때_183 눈빛 사랑_184 노랑 동백꽃내음_185 그저 평범한 삶이 최고라네요_186 유정은 말한다_187 이른 아침_188 늦게 찾아온 봄_189 고향이 어디라고_190 꽃이 진 자리에_191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을 감고 두어 발짝 갔을까
저녁이 코를 바짝 들이민다
아니 무슨 이런 일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주한 한잔 술
이 기분에 살았는데
이제 보고 싶지 않는 빚쟁이 같다
앞산을 뒷동네를 병원을 다녀오니
바로 저녁
차 한 잔 밥 한 끼 대포 한 잔하고 나니
바로 저녁
못난 얼굴로 초고속 열차에 나를 태운다
비둘기 열차 타고 포항에서 안강 경주 영천 거쳐
동대구에 내리면 하루가 일 년 같은 눈이 내렸는데
고속열차 타고 서울 가니 일 년이 하루같은 비가 온다
저녁을 피해 동녘으로 남녘으로
멀지 않는 이국 송산
멀컹한 도미회와 샤케 몇 잔
도고(道後) 미끈한 탕 속에 숨어 보낸 사흘
아뿔싸 비워둔 고향집에 든 도둑
한 달을 통째로 가져가버렸다
합의금 일천만원
앞으로 이런 거 안 하기로
주머니와 주먹이 운다
<시간 도둑>
길목 퉁
휘청이던 달임
길목을 지키는 가로등
반짝이며 그 길을 지킨다
넘어질 듯 휘청이는 가로등
세월 무게 두 얼굴 그려진다
빨리 달려가 앉아 주고 싶은데
빨강 사과 빛깔 달임 웃는다
길목 퉁이 숨죽이며 숨던
우리 동네 길목 길 변함없는데
세월 앞에서 아버지 얼굴이
그립습니다.
<세월 앞에서>
12월에는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영양 죽파리에 다녀오련다
오랜만에
주실 마을 비림도 둘러보고
자작나무 숲을 걸어보면서
바람결에 묻어오는 그 속삭임을 들어 보련다
하얀 수피가 신령스럽다는 나무
먼 북쪽에서 한민족을 따라왔다는
자작나무 속내가
백의민족 얼속에 얼마나 녹아있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올 12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