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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64870950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22-10-25
책 소개
목차
Ⅰ. 갑골문자의 의미소와 원리 13
Ⅱ. 순우리말과 韓字(한자) 그리고 중국어 63
Ⅲ. 용어 정리 66
Ⅳ. 갑골문자 해설 72
[1] 스승 사/군대 사(師)의 갑골문 73
[2] 고을 읍(邑)의 갑골문 83
[3] 젓갈 해(醢)의 갑골문 및 육서통 자형 86
[4] 고을 주(州)의 갑골문 88
[5] 힘 력(力)의 갑골문? 93
[6] 사내 남(男)의 갑골문 96
[7] 큰 대/뛰어날 대(大)의 갑골문 100
[8] 빛 광(光)의 갑골문 106
[9] 조개 패/돈 패/재물 패(貝)의 갑골문 113
[10] 빛 색(色)의 육서통 자형 119
[11] 아름다울 미(美)의 갑골문 125
[12] 아닐 미(未)의 갑골문 136
[13] 맛 미(味)의 간백문, 소전체, 육서통 자형 143
[14] 어두울 매/새벽 매(昧)의 금문 148
[15] 큰 바다 양(洋)의 갑골문 153
[16] 끝 말(末)의 금문 161
[17] 남녘 남/앞 남(南)의 갑골문 167
[18] 창 모(矛)의 금문과 육서통 자형 175
[19] 오로지 전(專)의 갑골문 182
[20] 펼 부(尃/敷)의 금문 189
[21] 동녘 동(東)의 갑골문 192
[22] 집 가(家)의 갑골문 197
[23] 서녘 서(西)의 갑골문 207
[24] 소금 로(鹵)의 갑골문 214
[25] 소금 염(鹽)의 금문 218
[26] 눈 목(目)의 갑골문 221
[27] 바꿀 역/쉬울 이(易)의 갑골문 229
[28] 술 주(酒)의 갑골문 236
[29] 가멸 부/부유할 부/부자 부(富)의 갑골문 241
[30] 날 일/해 일(日)의 갑골문 248
[31] 밥 식(食)의 갑골문 257
[32] 잔치할 향(饗)의 갑골문 262
[33] 시골 향(鄕)의 갑골문 266
[34] 벼슬 경(卿)의 갑골문 271
[35] 누를 황(黃)의 갑골문 276
[36] 열매 과(果)의 갑골문 280
[37] 가는 실 멱(糸)의 갑골문 286
[38] 바다 해(海)의 금문 291
[39] 슬플 애(哀)의 금문 300
[40] 기댈 의/지열 의(依)의 갑골문 304
[41] 하늘 천(天)의 갑골문 308
[42] 으뜸 원(元)의 갑골문 314
[43] 일찍 죽을 요(夭)의 갑골문 319
[44] 내 천(川)의 갑골문 324
[45] 수풀 림(林)의 갑골문 330
[46] 나무 빽빽할 삼(森)의 갑골문 339
[47] 두를 잡(帀)/(匝)의 갑골문 346
[48] 수건 건(巾)의 갑골문 350
[49] 장수 수/거느릴 솔(帥)의 갑골문 353
[50] 거느릴 솔/우두머리 수/비율 률(率)의 갑골문 361
[51] 손자 손(孫)의 갑골문 366
[52] 검을 현(玄)의 갑골문 373
[53] 이 자/여기 자/이때 자/검을 자(玆)의 갑골문 380
[54] 불을 자/늘 자/많아질 자/씨를 뿌릴 자/번성할 자(滋)의 갑골문 386
[55] 참 진(眞)의 금문 392
[56] 솥 정(鼎)의 갑골문 399
[57] 가축 축/쌓을 축(畜)의 갑골문 409
[58] 활 궁(弓)의 갑골문 418
[59] 활시위 현(弦)의 육서통 자형 425
[60] 이끌 견/끌 견(牽)의 소전체 및 육서통 자형 432
[61] 북녘 북/달아날 배/등질 배/패할 배/등 배(北)의 갑골문 441
[62] 개 견(犬)의 갑골문 448
[63] 그럴 연(然)의 금문 456
[64] 가을 추(秋/䆋)의 갑골문 465
[65] 클 홍/넓을 홍/높을 홍/너그러울 홍/널리 홍(弘)의 갑골문 473
[66] 입 구/어귀 구/부리 구/말할 구/구멍 구(口)의 갑골문 482
[67] 끌 인/이끌 인(引)의 갑골문 489
[68] 굳셀 강(强//彊)의 갑골문 493
[69] 맏 형(兄)의 갑골문 501
[70] 맏 윤/참으로 윤/진실로 윤/승낙할 윤/마땅할 윤/미쁠 윤(允)의 갑골문 509
[71] 밭 전(田)의 갑골문 515
[72] 귀신 귀(鬼)의 갑골문 522
[73] 겨울 동(冬)의 갑골문 533
[74] 조상할 조/이를 적(弔)의 갑골문 540
[75] 백성 민(民)의 갑골문 551
[76] 대죽(竹)의 갑골문 560
[77] 계집 녀(女)의 갑골문 568
[78] 어미 모(母)의 갑골문 575
[79] 말 무/아닐 무/없을 무(毋)의 금문 584
[80] 반드시 필(必)의 금문 589
[81] 몸 기(己)의 갑골문 593
[82] 마음 심(心)의 갑골문 599
<맺음말> 608
<참고문헌> 618
책속에서
훈민정음과 한글 같은 표음문자에는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음소(音素)가 있듯이 표의문자인 갑골문자와 금문에는 최소 단위의 낱말의 뜻을 나타내는 의미소(意味素)가 있다. 예컨대 2개의 알 모양( 모양)이 위아래로 잇닿아 있거나 이어져서 서 있는 모습 또는 2개의 알 모양이 위아래로 나란히 있는 모습으로 그려 놓은 스승 사(師)의 갑골문( 모양)은 구릉이나 작은 언덕 따위를 상형한 것이 결코 아니며, 모양으로 만들어서 순우리말로 구성된 의미소(意味素)를 100% 수준으로 그려낸 것이다. 자형을 살펴보면 2개의 알 모양에서 위쪽이 뾰족한 각각의 모양은 조선 고어 '웃머리(=윗머리=위아래가 같은 물건의 위쪽 끝부분)'/'웃ㅤㄱㅡㅌ(='윗머리'의 옛말. <두시-초>)'/'머리(=사물 등의 윗부분)'/'우두머리(=물건의 꼭대기)'를, 2개의 알 모양을 그
갑골문자와 금문을 온전하게 해석하려면 자형의 외형에 얽매일 필요는 전혀 없고, 이들 자형이 실제로 그려내고 있는 의미소가 무엇인가를 순우리말 속에서 찾아내면 된다. 나아가 상나라 학자들이 이 의미소와 다의어, 동음이의어, 합성어, 동의어 관계에 있는 말 중에서 어떤 뜻을 서로 조합한 것인가를 알아내면 된다. 그러나 한국 사람이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 어려운 것은 지나학자들과 이들에게 영향 받은 국내 학자들이 갑골문자를 비롯한 한자는 어떤 사물을 그려낸 상형문자라는 그릇된 고정 관념을 퍼뜨렸고 그 결과 학교 교육과정이나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자 사전, 백과사전 등이 온통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북녘 북(北)의 갑골문에서 각각의 사람이 서로의 뒤에 있는 것은 '뒤'라는 의미소를 그려냈고, '뒤[=뒤대(어느 지방을 기준으로 하여 그 북쪽 지방을 이르는 말)]'의 뜻으로 활용하였다. 이 자형을 등질 배(北)나 질 배/패할 배(北)로 쓸 경우에는 '뒤[='온통(전부 다)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의 뜻으로, 달아날 배(北)로 쓸 경우에는 '뒤'[='마구(몹시 세차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의 뜻으로 각각 활용하였다.
P64. 갑골문자와 금문, 육서통 자형 등을 비롯한 한자(韓字)는 이 책의 총론과 각론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순우리말로 구성된 다수의 의미소를 그려낸 문자이고, 나아가 이 의미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뜻을 조합하여 그 뜻을 표현한 일자다의(一字多義)의 문자 체계이다. 또한 이 문자는 순우리말의 첫음절을 취하여 그 음가로 삼았으므로 한자(韓字)는 본래부터 우리 고유문자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언어표현 수단으로 한자를 쓰고 있는 북경어를 비롯한 중국의 7대 방언 등은 우리 문자를 가져다가 그들의 언어와 합체하여 사용해 온 인공어일 수밖에 없다. 이 사실에 대하여 진태하 박사는 ‘한자는 동이족이 만든 문자’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