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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비벤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르스 비벤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유택 (지은이)
계명대학교출판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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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비벤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르스 비벤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6516185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3-06-23

책 소개

‘삶의 기술ars vivendi’에 대한 물음,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철학의 가장 오래된 물음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세 가지 키워드로 구별하여 고찰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 07

Ⅰ.‘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물음의 근원성과 현재성 … 16

1. 물음의 근원 … 18
2. 물음의 귀환 … 29
3. 물음의 도덕성 … 35
4. 물음의 사회성 … 39
5. 물음의 근대성 … 48

Ⅱ. 쾌락 추구의 행복 … 58

1. 쾌락의 원칙 … 60
2. 쾌락의 절제 … 68
3. 쾌락의 경제 … 80
4. 쾌락의 차이 … 87
5. 쾌락의 역설 … 96

Ⅲ. 자기실현의 행복 … 104

1. 소망, 목표, 정보 … 106
2. 목표 달성과 행복 … 122
3. 인생 설계와 삶의 의미 … 132
4. 자기실현 … 143

Ⅳ. 가치 추구의 행복 … 154

1. 물질적 재화의 가치 … 156
2. 기본 욕구의 가치 … 174
3. 노동과 유대, 놀이와 관조 … 183
4. 공동체, 인정, 호의, 공감 … 196

나가는 말 … 218
참고문헌 … 226
미주 … 236
저자 소개 … 252

저자소개

이유택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하이데거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인간과 실존』(2021), 『행복의 철학』(2020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선정)이 있다. 역서로는 『기술 의학 윤리: 책임원칙의 실천』(2006년 문화관광부 학술부문 우수도서 선정)이 있고, 논문으로는 「행복과 도덕: 플라톤, 칸트, 니체를 중심으로」, 「하이데거와 진리 개념의 확대 문제」, 「하이데거의 과학 비판」,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공간 이해」, 「하이데거의 전통 윤리학 비판과 근원윤리학의 이념」, 「철학의 학문성과 하이데거」, 「책임에 관한 철학적 성찰: 레비나스와 요나스를 중심으로」, 「요나스의 미래 윤리와 책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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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학문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학문은 ‘무엇을 해야 하
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어떤 대답
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에서 베버Max
Weber가 남긴 말이다.01 베버의 이 말은 철학이라는 학문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철학이라는 학문이 - 베버의 주장처럼 - ‘무엇을 해야 하
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최종 대답
을 주지 않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이라는 학문이 ‘무
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그
어떤 다른 학문보다 절박하게 던져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
실이다. 또한 철학이라는 학문이 이 물음을 단순히 제기할 뿐
만 아니라, 그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온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철학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최종’ 대답을 주고자 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학
은 그 어떤 대답도 ‘최종적’일 수 없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처럼 철학이 어떤 대답도 ‘최종적’인 것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는 열린 태도, 이러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질문을 멈추지 않으
려는 노력이야말로 철학이라는 학문의 사명이자 본질인지도
모른다.
오늘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 행복의 의
미와 가능 조건에 대한 탐구의 형태로 - 다시 철학의 주요 쟁
점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물음을 둘
러싸고 벌어지는 철학적 논의에서 절대적 우위를 가진 입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입장과 주장들이 상보적 양상을 보
이며 팽팽하게 맞설 뿐이다. 이러한 철학적 논의의 양상을 체
계적으로 정리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데에 이 책의 일차적 목
표가 있다.
삶의 기술ars vivendi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입장과 의
견을 정리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책
은 행복한 삶의 의미와 방식을 세 가지 키워드로 구별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쾌락 추구’이다. 행복의 키워드를 ‘쾌락’
에서 찾는 ‘쾌락주의적’ 입장은 행복한 삶의 가장 중요한 요
소를 인간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쾌락에서 찾는다. 쾌락의 관
점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쾌락
을 추구하며 살아라!’이다. 이때 쾌락은 우선 좁은 의미에서
감각적 쾌락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런 의미의 쾌락은 어떤 욕구
의 결핍이 해소되거나 특정 감각기관의 자극을 통해서 발생
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쾌락은 다양한 종류의 주관적 평
안함과 안락함, 즐거움과 기쁨의 상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공리주의적 쾌락원칙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쾌락의 증가와 고통불쾌의 감소를 지향한다. 순간적이고 감각
적인 쾌락을 억제하라는 일견 ‘금욕주의적’ 가르침도 보다 지
속적이고 고차원적인 ‘쾌락’의 실현을 위한 것인 한, 쾌락주의
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여기서 우리는 묻게 된다. 쾌락이
삶의 ‘목표’일 수 있을까? ‘행복한 삶’이 과연 쾌락 ? 그게 감
각적 쾌락이든, 정신적 즐거움과 기쁨이든 ? 의 집적 혹은 연
속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했듯이,
쾌락은 그 자체가 삶의 목표일 수는 없고, 단지 어떤 다른 삶
의 목표와 가치를 지향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수반 현상
에 불과한 게 아닐까?
두 번째 키워드는 ‘자기실현’이다. 자기실현의 관점에서 볼
때, 행복한 삶은 어떤 궁극적인 소망과 목표를 지향하는 삶을
의미한다. 행복은 쾌락의 순간이 많다고 해서, 쾌락이 오래 지
속된다고 해서 실현되지 않는다. 삶의 궁극적인 소망과 목표
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 선행할 때 비로소 쾌락은 허용된다. 이
런 관점에서 볼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두 번째 대답은 ‘소망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살아라!’이다.
이때 ‘소망’이 개인적 차원의 ‘주관적’ 욕구라면, ‘목표’는 개
인을 넘어서서 타인이 인정하는 ‘객관적’ 소망을 의미한다. 모
든 주관적 소망이 다 삶의 목표일 수는 없다. 어떤 소망이 삶
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려면 그럴만한 근거와 정보가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면
밀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고 즐거
워야 한다. 그래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지라도 ‘행복한 삶’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실현의 행복’
이다. 물론 소망과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소망이 충족되지 못할 때 인간은 오히려 큰
실망과 불행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하던 것을 성취
했을 때 우리는 만족감과 함께 ‘행복’을 느끼지만, 원하던 것
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는 그만큼 더 좌절하고 실망한다. 그
리고 이러한 좌절과 실망은 뼈저린 후회를 낳기도 한다. “실
망 속에서 나는 그것을 원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
다.”02
이처럼 소망 자체가 행복의 열쇠는 아니다. 소망 충족과
목표 달성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지, 불행을 가져다줄지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그렇기에 소망 충족과 목표 달성의
행복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소망과 목표에 대한 성찰적 숙
고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자기의 소망과 목표에 대해 충
분히 생각하고 그 성격을 잘 이해한 다음, 충족과 달성을 위
한 노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기의 소망과 목표가 얼마나
합리적인지, 그것의 충족과 달성이 얼마나 가치 있고 바람직
한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가치 추구’다. 앞선 논의가 행복한 삶의
의미와 방식을 쾌락, 소망, 목표와 연결함으로써 ‘주관적’ 차
원에서 이해한다면, ‘가치 추구’의 입장은 행복한 삶의 가능성
을 ‘객관적’ 차원에서 모색한다. ‘가치’는 한 개인의 주관적 감
정이나 소망 혹은 목표와 달리 객관적, 보편적, 초월적 성격을
띤다. 가치 추구의 관점에서 볼 때, 행복한 삶은 단순히 한 개
인의 주관적 욕구 충족에서 오는 쾌락이나, 주관적 소망과 목
표의 달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객관적’ 가치의 실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컨대 생명, 안전, 건강과 같은 것들은 인간의 행
복한 삶을 위해 어떤 다른 것보다 우선 제공되어야 할 ‘기본
가치’다. 또한 인간이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인 한, 나의 행복을 추구할 때 타
인의 행복도 함께 고려되어야만 한다. 나 혼자만의 개인적, 주
관적 행복을 넘어서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이 함께 존중되어야
한다. 노동과 유대, 놀이와 관조, 상호 인정과 호의, 공감의 공
동체적 가치가 실현되지 않을 때 한 개인의 행복한 삶의 영위
도 힘들어진다. 초월적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설령
자기의 개인적 욕구와 소망과 목표의 달성에 어려움이 있더라
도 얼마든지 행복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아르스 비벤디ars vivendi’는 ‘아르스 모리
엔디ars moriendi’와 짝을 이루고 사용되는 말이다. 전자는 삶의
기술, 후자는 죽음의 기술을 뜻한다. ‘죽음의 기술’이 인간의
존엄과 품위를 잃지 않고 ‘잘’ 죽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삶의
기술’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을 가리
킨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행복한 삶의 영위에 필요한
‘기술’을 철학적으로 성찰해 본 것이다. 이 책의 일차적 독자
는 아무래도 필자가 강의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학교 담장 밖 미지의 독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행복한 삶의 영위에 대한 염원이 학생들만의 것일 수는
없다. 이 책이 행복한 삶의 의미와 방식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
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언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최상근 선생님과 계명대학교 출판부 선생님들께 깊은 감
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3년 5월
성서 캠퍼스에서
이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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