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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세무/재무/회계
· ISBN : 9791165216467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재무 분석: 재무비율을 활용해 기업 실적 분석해보기
수치 개념 잡기
자산 항목 이해하기
부채 및 자본 항목 알아보기
재무비율 이해하기
재무상태표를 보고 기업을 알아맞히는 게임
가장 중요한 재무비율 살펴보기
개념 응용: 팀버랜드의 사례
제2장 재무적 세계관: 재무는 왜 현금과 미래에 집중하는가
현금과 관련된 개념 세 가지
재무의 미래 지향성
개념 응용: 코닝글래스, 샤프전자의 사례
제3장 재무의 세계: 자본시장의 구성원, 문제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재무의 세계는 왜 단순해질 수 없는가
자본시장에는 누가 있는가
증권 애널리스트의 인센티브와 보수 체계
자본시장의 난제
주인-대리인 문제는 왜 사라지지 않을까?
개념 응용: 홍하이정밀공업, 베카에르트, 모건 스탠리의 사례
제4장 가치의 원천: 리스크, 자본비용, 가치의 기원 알아보기
가치는 어떻게 창출되는가
자본비용 심층 분석하기
개념 응용: 코닝글래스, 바이오젠, 하이네켄의 사례
제5장 가치평가 방법론: 주택, 교육 서비스, 프로젝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법
가치평가 방법론의 두 가지 대안: 배수법과 현금흐름할인법
가치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
개념 응용: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델컴퓨터의 사례
제6장 자본 배분: CEO와 CFO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자본 배분을 위한 의사결정 나무
현금 사내유보
주주에게 현금 배분하는 법
개념 응용: 바이오젠, 하이네켄, 애플의 사례
퀴즈해답
에필로그
용어 해설
감사의 글
주
색인
리뷰
책속에서
재무 분석은 회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장에서는 차변이 어떻고 대변이 어떻고 하는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논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재무비율을 설명하는 데 회계를 활용할 뿐이다. 게임을 통해 재무비율을 비교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 장 말미에 재무비율을 더 깊이 분석할 수 있는 기법까지 배우면, 기업 실적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다.
어떤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가? 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 재무적으로 얼마나 이득이 되는가? 이 기업의 가치는 얼마인가? 수치 하나만 보고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재무비율을 활용하면 관련 수치들을 일정한 방식으로 비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각의 수치는 비교하는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다.
-1장 재무 분석 중에서-
2014년 기준 아마존의 재고 보유 기간은 46일이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평균 21일(일반적인 소매 기업보다 긴데, 그 원인은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다. 아마존은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납품 업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금이 지급되기까지 기다리게 할 수 있는데, 외상매입금 지급 기간이 91일에 이른다. 그런 이유로 아마존의 현금전환주기는 -24일[(46일+21일)-91일]이다.
결국 아마존 입장에서는 사업 자체가 현금을 캐내는 금맥이나 마찬가지다. 아마존과 애플 같은 기업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아도 자신들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운전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운전자본으로부터 현금을 창출해낼 수 있으므로 이런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주 강력하다.
사실상 아마존과 애플이 성장하는 데 납품 업체들이 돈을 대는 형국이다. 아마존과 애플은 운전자본을 값비싼 외부의 자본 제공자에게서 조달하지 않고, 값싼 내부의 자금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2장 재무적 세계관 중에서-
특정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예컨대 그 주식이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애널리스트가 내놓으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보자. 그 애널리스트의 예측이 적중해 해당주가가 하락했다고 해보자. 그러면 투자자들은 보고서를 높이 평가하고 그 애널리스트에게 높은 순위를 부여할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끝일까?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해당 기업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가 그런 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기업의 CEO와 CFO가 신뢰 관계 운운하며 관계를 끊으려 할 수 있다. 그 애널리스트를 대놓고 무시하거나 기업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때 그에게는 질문조차 받지 않으려 할 수 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린 CEO와 CFO는 애널리스트와 같은 증권사에 근무하는 투자은행가에게 전화를 걸어 M&A나 자금 조달과 관련해 거래를 끊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칠지도 모른다.
투자은행의 매출에서 M&A와 기업금융이 압도적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사실상 ‘매도’ 의견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시장 수익률’이나 ‘중립’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3장 재무의 세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