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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91165344030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_ 과학은 시대의 기준을 바꾸고 우리의 상식을 바꾼다
들어가면서
1장 탐색자
2장 농장
3장 변칙
4장 스타칩
5장 빛의 돛 가설
6장 조개껍데기와 부표
7장 어린이
8장 광대함
9장 필터
10장 우주 고고학
11장 오무아무아의 내기
12장 씨앗
13장 특이점
결론
후기
감사의 말
주석
추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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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하버드 대학 신입생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생들에게 했던 사고 실험이 있다. 외계 우주선이 하버드 야드에 착륙했고 외계인들은 우호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많은 지구인 관광객들이 그러하듯이 외계인들도 와이드너 도서관을 방문해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존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진다. 그러고 나서 외계인들은 우주선을 타고 자신들의 고향 행성으로 가는 편도 여행에 우리를 초대한다. 좀 위험하다는 것을 그들도 인정하지만 어떤 모험이 안 그럴까? 당신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그 여행에 참여할 것인가?
거의 모든 학생이 긍정적으로 대답한다. 이 시점에서 나는 사고 실험을 바꾼다. 외계인들은 여전히 다정하지만 이제 인간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여행할 것이라고 알려 준다. 이 역시 분명 위험한 제안이지만 외계인들은 가려는 곳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이론 모형을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 외계인들이 알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당신은 준비되었는가? 당신은 그 여행을 갈 것인가?
거의 모든 학생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둘 다 편도 여행이다. 둘 다 미지와 위험을 수반한다. 그런데 왜 대답이 다를까?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첫 번째 경우, 학생들은 여전히 휴대폰을 사용하여 지구에 남은 친구나 가족들과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 때문이다. 비록 신호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몇 광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을 지나 여행하면 어떤 셀카도, 문자도, 정보도, 그것이 얼마나 경이롭든지 간에 보내지 못하게 된다. 한 여행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좋아요’를 생산할 것이고, 다른 한 여행은 그러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 들어가면서
하와이어 오무아무아'Oumuamua를 번역하면 대략 ‘탐색자’라는 뜻이다. 국제 천문 연맹은 이 천체의 공식 명칭을 발표하면서 오무아무아를 “먼 곳에서 온 첫 번째 전령사”라고 약간 다르게 정의했다. 어느 쪽이든 그 이름은 그 천체가 다른 것들보다 먼저 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암시한다
언론은 오무아무아를 ‘괴이하다’, ‘미스터리하다’, ‘낯설다’고 했다. 그런데 무엇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이 탐색자는 이전에 발견된 모든 혜성 및 소행성들과 비교했을 때 괴이하고 미스터리하고 낯설었다.
사실 과학자들은 이 탐색자가 혜성인지 소행성인지조차 확실히 말할 수 없었다. 비교할 잣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행성, 즉 우주를 질주하는 메마른 바위는 매년 수천 개가 발견되고 있고 태양계 얼음 혜성의 숫자는 우리의 관측기기들이 셀 수 있는 것보다 더 많다. 성간 방문객은 소행성이나 혜성보다 훨씬 드물다. 사실 오무아무아를 발견할 때까지 우리는 태양계 밖에서 발원한 천체가 태양계를 통과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 1장 탐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