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391003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신진행 에세이를 시작하면서
알리는 말씀 8
출간을 시작하게 된 계기 11
10대 시절(1990년대~2003년)
유치원과 엄마 교실과 학원 이야기 16
초등학교 시절 18
중학교 시절 23
고등학교 시절, 상(上) 29
고등학교 시절, 중(中) 36
고등학교 시절, 하(下)-대학교 입학 43
20대 시절(2004년~2010년)
대학교 이야기 46
아웃소싱 아르바이트 이야기 48
대학교 생활 중반 50
20대에 겪은 병적 증상 53
어려움과 고난 64
대학교 생활 후반 71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74
과제 발표 미루기 85
교직 과목 에피소드 87
대학교 졸업을 위한 영어 수업 91
어느 창준위(창당준비위원회) 단체 95
30대 시절(2011년~2017년)
대학교 졸업 이후 102
○○○손해보험 입사 105
이상한 체험 109
운명의 날 113
병원 폐쇄 병동 입원과 퇴원 116
2년간의 부작용과 한순간의 종점 122
일자리 사업 참가 128
어울림 합창단 132
취미로 자리 잡은 DSLR 카메라 137
직업학교 144
패스트푸드점 근로 146
대학 병원 간호보조 153
특별편–다 하지 못한 이야기
책 출판-소설가 158
네이버 카페 163
유산소 운동부터 166
숫자 점 169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 172
원고를 완성하고 나서
첫 번째, 상(上) 182
두 번째, 중(中) 187
세 번째, 하(下) 192
네 번째, 특(特) 197
나에게는 나무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 대한 기억 202
대학교 근처에 있던 ‘논문의 집’ 사장님 204
내 주치의 박 원장님 205
스튜디오 사장님 207
인생 선생님 이야기 208
지인들 209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210
소설
백조 이야기 212
제빵사 이야기 220
책을 마치며
마무리 224
어록 227
의식이 맺는다 228
무의식이 쓰다 229
정리하는 의문 230
사회적인 시각 232
나를 매듭한다 234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편집성 정신분열병 환자로 판정받아 지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책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후천적인 질환이고 지금까지 오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경험하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만약에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이렇게 살진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생의 연속이었던 삶이었고 되돌아보면 삶에 굳은살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약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습니다. 자기 전에 약을 먹지 않으면 현기증이 오고 제대로 식사가 되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 됩니다. 아침 약도 있는데 그건 위장약입니다. 그걸 먹어야 식사하고 하루를 버틸 수 있습니다. 약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죠. 티는 안 내지만, 이런 많은 어려운 일이 있었습니다. 약 없이는 못 산다는 것이 한때 제가 치료받았던 대학 병원 입원과 관련 있다는 것에 대해서 느끼는 실망이나 후회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제 제 나이는 30대 후반입니다. 그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글쓰기가 부족하고 기억나지 않는 일들이 있어서 다 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있지만, 어렵게 이 자리까지 온 것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었고, 제가 이러한 인생을 사는 것도 어쩌면 저의 미숙함과 잘못으로 인한 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제가 했던 행동들을 보며 장애인들을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책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은 다음 페이지에서 설명하겠지만, 아직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예시나 사례에 관한 책 중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직접 저술한 책은 희소하기에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의사들의 자료나 참고용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처음으로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독자들이 읽으면 비슷한 사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사실 너무 앞서갔을 수도 있지만, 이 책으로 제 기록을 남겨서 저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는 것을 알리며 책의 시작을 열겠습니다.
- 신진행 에세이를 시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