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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타협의 시대 편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타협의 시대 편

신진행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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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타협의 시대 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타협의 시대 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247713
· 쪽수 : 206쪽
· 출판일 : 2025-08-26

책 소개

조현병 진단을 받은 환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 온 신진행 저자가 그 네 번째 이야기 ‘타협의 시대’를 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정신 질환 회복기가 아니다.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서 끝없이 흔들리던 한 사람의 내면이,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고통을 다루고,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워 가는지를 치열하고 담담하게 기록한 사유의 여정이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장 편집증 회복 여정과 치료의 마침표
현대 정신건강 제안
정신치료일지
최악의 상황들
이상 증세: “넌 절대자야, 이 편집증 환자야!”
나이, 세대, 변화의 감각
망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과거와 현재의 시선
회복의 출입구: 다시 열리는 창
마무리: 타협의 시대에 서서

2장 정신회복 보조요법과 무형 치유 실험
꿈, 단면과 일상
의식 정리: 은반지의 입수
타인을 돕는 치유 실험
정신보조요법과 경험담
마무리: 은빛 종교인 양성 제안
소설 ─ 거울의 군주와 인내의 사람

3장 못다 한 이야기 ─ 사회와 조율
아마추어 자기소개서 컨설턴트
사회대인관계 균형 찾기
환청에게 던지는 질문
마무리: 환청 리포트와 자아 성찰

4장 회복자의 고백 ─ 망상의 조율시간
조율의 기술과 피드백의 순간
약을 먹지 않은 하루
대인관계와 편집증
연애 세포 망상
유튜브 제너럴 타로 리딩
타로 리딩과 물품 거래
신과의 식사 대접
마무리: 회복 중의 나, 회복 후의 나

5장 특별편 ─ 편집자의 사회 예언과 시대 흐름
타협의 시대를 다시 열며
미래 사회와 성인의 등장
성인의 출현과 미래의 흐름
노년층의 사회적 역할 변화
세대 변화와 외부 인력 유입
매체 교정과 세대 간 갈등
출산 인류와 세계의 협력
뿌린 대로 거두는 힘

6장 회복자의 선언
내가 신이라는 그 한마디
개천에서 올라온 마음의 용
결혼하자

에필로그

맺음말

저자소개

신진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10월 31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2010년 신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청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는 『상상단편집』,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직업사회 편』,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조율기록 편』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곳에서 내 사주를 공개했고, 세상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어느 날, 루시엔 선생은 내게 자신의 일상에 대한 예지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는 몇 가지 이야기를 전했고, 후에 선생님이 신점을 보는 점술가와 대화를 나눴을 때, 내 말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로 카드를 뽑아 보니, 내가 했던 말들이 예언가와 같은 힘이 있다는 사실이 타로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놀랐지만, 나는 담담했습니다. 마치 당연한 결과를 확인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내게 말했습니다.
“진행 님은 전생에도 이런 기운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으면서도, 나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내 내면의 소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깊은 무언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타로 루시엔 선생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는 같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나는 조용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었더니 그리고 뜻밖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우리는 원래 흑인 원주민이었습니다. 그러나 땅을 빼앗겼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본토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착민들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희생당했습니다.”


그러나 내 무의식은 단호했습니다.
“환청은 귀신이 맞다.”
나는 이에 대한 해석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죽은 존재의 부정적 기운을 직접 보거나 느낄 수는 없지만, 그들이 내뿜는 에너지가 우리 머리에 영향을 주어 소리로 변환된다고 한다면, 이는 충분히 신빙성 있는 설명이 아닐까?
과학과 의학이 2025년 현재 이토록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청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은 존재의 부정적 기운”이라는 해석이 더 직관적이지만, 과학과 의료계에서는 이를 철저히 배제하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청을 단순한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동일한 경험을 한 사람들, 예언이나 영적 교감을 하는 사람들은 환청의 본질을 나와 똑같이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이 주제는 단순히 배척될 것이 아니라, 연구와 논의를 통해서 다양한 열린 방향으로 다루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샤머니즘과 신비주의적 요소를 포함한 치료 방법이 정신질환치료의 한 가지 가능성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을 내면 돌아오는 반응은 뻔합니다.
“그렇다면 과학과 약을 버리고 샤머니즘을 선택하세요. 편한 길을 가세요.”


‘회복 후의 나’는 더 이상 완벽함을 꿈꾸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채로 살아가되, 그 부족함을 감추지 않는 용기를 품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침묵하는 순간에도 ‘나는 아프다’는 사실을 나 자신에게는 숨기지 않습니다. 약을 먹는다는 건 약한 게 아니라는 것, 때로 혼자 있고 싶다는 건 고립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도 이제는 압니다. 삶은 여전히 복잡하고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내 마음속 신은 조용히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복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입에 올리지만, 그 단어가 가진 무게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회복은 스스로를 다시 신뢰하게 되는 과정이며, 세상과 다시 손잡는 훈련입니다. 그것은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괜찮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고 믿게 되는 일입니다. 회복이란 자기 자신에게 다시 말을 거는 일이며, 그 목소리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일입니다.
나는 이제야 말할 수 있습니다. ‘회복 중의 나’와 ‘회복 후의 나’는 서로 다르지만, 둘 다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고. 그 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이 글이 존재합니다. 흔들리며 나아간 그 길 위에서, 나는 나 자신을 다시 만났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가 이 길을 걸을 때, 나의 기록이 그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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