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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한성우 (지은이)
  |  
창비교육
2020-11-3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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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책 정보

· 제목 :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65700409
· 쪽수 : 320쪽

책 소개

국어학자 한성우가 말의 주인들과 같이 들여다보고 싶은 주제를 다룬 20꼭지의 글이 실려 있다. 말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고, 진정한 말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말의 주인들을 위하여

1. 한글이 없어도 한국어를 한다
2. 한글을 수출하자고?
3. 사라진 문자를 살려 내라고?
4. 사이시옷을 어이할꼬
5. 저희 나라에 대해 여쭤보세요
6. 된소리, 거센소리가 어때서?
7. 보리꼬리를 파는 할머니
8. 북녘 왼쪽에 사는 일반인
9. 도무송 씨와 나나인치 씨를 위한 변명
10. 요오드와 나트륨의 엇갈린 운명
11. 도련님부터 개저씨까지
12. 아버지는 가방에 들어가지 않으신다
13. 한글, 기계와 싸워 이기다
14. 한자와 한자어의 소리 없는 전쟁
15. 세인트 엑서페리의 쁘띠 프항스
16. 우리는 깡패의 총소리 부부가 아니다
17. 옥떨메의 도전을 허하라
18. 에 다르고 애 다른가
19.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20. 네 바퀴로 가는 말과 글

맺음말 말의 주인은 늘 옳습니다

저자소개

한성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한성우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20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일보에 <맛의 말, 말의 맛>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새벽에는 집안의 작은 글공방에서 글을 쓰고, 낮에는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을 공방 삼아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든다. 방학과 달력의 빨간 날에는 목공방에서 악기 관련 용품들을 주로 만들며 첼로와 나팔을 더 잘 연주해 보려고 애쓴다. 녹색이 상징인 포털에 마련된 인터넷 카페 [꿈을 찍는 공방]과 인천의 공단 지역에 꾸려진 [목공방 꿈]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드라이쏠’이란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페와 목공방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이 목수의 꿈이 담긴 글과 목공예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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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희 나라’라는 표현이 지닌 문제에 대한 지적은 형식적으로는 맞습니다. 한국인 모두를 포함해서 ‘저희’라고 하면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인 모두를 낮추는 셈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낮춰진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표현의 의도는 듣는 이를 고려해서 말하는 사람 스스로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낮추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는 이를 낮춰 듣는 이를 높이고자 한 것이 그 의도와는 다르게 듣는 이도 낮춰진 상황이 되었을 뿐 ‘저희’가 꾸미는 말의 격까지 낮춘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이런 표현이 나온다면 그것은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나’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나’보다는 ‘너’를 위한 것, 그것도 너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_ 「저희 나라에 대해 여쭤보세요」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의 줄임말인 ‘갑툭튀’처럼 어느 날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말이 세상에 퍼져 많이 쓰이는 사례를 보게 됩니다. 이런 말들이 나오면 사람들은 퍼 나르기 바쁘고, 기자들은 이를 비판하면서 오히려 세상에 퍼뜨리고, 근엄한 국어 선생들은 질책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이 헛된 수고일 뿐입니다. 퍼 나르지 않아도 퍼질 말은 퍼지고 ‘갑쑥사’ 할 말은 갑자기 쑥 사라집니다. 기자가 비판하지 않더라도, 국어 선생이 질책하지 않더라도 말의 주인들은 스스로 판단해서 그 운명을 결정합니다.
_ 「옥떨메의 도전을 허하라」에서


번역 투 때문에 우리말이 오염되거나 파괴된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일 저녁에 모임을 가지자.”에서 ‘가지다’가 영어 ‘have’를 직역한 것이라지만 그래도 ‘가지다’는 우리말입니다. “모임을 가지자.”나 “모이자.” 둘 다 우리말이고 뜻이 통하면 굳이 가려서 쓸 필요는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시 번역 투여서 “노력해야 한다.”로 바꾸어야 한다지만 앞의 표현이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면 써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외국어의 단어나 표현 몇 개, 혹은 문장 구성이 우리말에 들어온다고 해도 우리말은 오염되거나 파괴되지 않습니다.
_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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