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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91165797034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 뜻밖의 이주
2 작업실과 작업
3 프랑스적인 삶: 보헤미안 스타일의 프랑스 생활
4 선과 시간
5 메리 크리스마스와 예상 못한 새해
6 봉쇄된 천국
7 미술가를 위한 집과 화가의 정원
8 하늘, 하늘!
9 화려한 검은색과 한층 더 섬세한 초록색
10 더 작은 물방울
11 모든 것은 흐른다
12 잔물결치는 선과 음악적 공간
13 번역의 누락(과 발견)
14 피카소와 프루스트, 그리고 그림
15 어딘가에 있다는 것
16 노르망디의 보름달
참고 문헌
감사의 글
도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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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호크니의 삶과 미술은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실제 시간 속에서 여전히 진화해 가고 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전기가 아니다. 이 글은 작품과 대화, 그 안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전망, 그리고 그것들이 내 마음속에서 일으키는 생각을 기록한 일기에 가깝다.
호크니를 다룬 책과 호크니와 함께 쓴 책, 두 권의 책을 쓴 뒤라 나는 호크니와 그의 작품을 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년에 걸쳐 그의 작품과 생각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를 데려갔다. 나를 지질학적으로, 천문학적으로, 문학과 광학, 유체 역학으로 이끌었다. 그 사이 전 세계는 극심한 대유행병을 겪고 있다. 이 상황은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새로운 풍경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나의 오랜 친구가 말하고 행한 새로운 일들과 그것이 내게 불러일으킨 생각과 느낌들이 바로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다.
_1장 「뜻밖의 이주」 중에서
“나는 작업을 계속할 작정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나는 내 작업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연과 유리되었습니다. 어리석은 일이죠. 우리는 자연과 별개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입니다. 이 상황은 때가 되면 끝날 겁니다. 그 다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나는 거의 여든세 살에 가깝고 언젠가는 죽게 될 겁니다. 죽음의 원인은 탄생이죠. 삶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음식과 사랑입니다. 내 강아지 루비에게 그렇듯이 바로 그 순서대로입니다. 나는 이 점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예술의 원천은 사랑입니다. 나는 삶을 사랑합니다.”
_6장 「봉쇄된 천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