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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1964531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24-12-10
책 소개
목차
서문
프롤로그
PART 1
1 미국이 아닌
2 어느 회화 작품의 반생
3 파리, 동쪽
4 프랑스의 교훈
5 스치듯 지나간 여인
6 의회의 입체주의
7 체스 선수와 흥행사
8 전원시의 최후
9 크나큰 환상
10 전쟁중의 입체주의자들
11 새로운 시작
12 내가 아는 사람이 맞나?
13 피카소의 정원에서
14 KKK 비평
15 위험한 접촉
16 퀸의 만찬
17 최후의 전투
PART 2
18 그가 사라지다
19 매우 현대적인 앨프리드 바
20 그가 10년만 더 살았더라면
21 그만의 미술관
22 파리 프로젝트
23 피카소가 모든 경주에서 승리하면
24 힘의 균형
25 실패
26 예술 창작…… 다시 독일
27 멋진 코네티컷
28 작업을 위해 목숨을 걸다
29 그림에 손을 놓은 해
30 스페인의 분노
31 이런 그림을 가질 기회는
결코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32 파리의 최후
33 전쟁보다 중요한
34 탈출
에필로그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주
저작권 허가
이미지 크레디트
찾아보기
책속에서
시내 전문 법률회사의 수장으로 의욕 넘치는 이 아일랜드계 미국인은 맨해튼 금융계 인텔리층 사이에서 일을 했다. 월 스트리트 법조계 최고 인사로 인정받는 그(존 퀸)는 뉴욕증권거래소와 규모 순으로 따지면 미국에서 둘째가는 은행이라 할 만한 국립상업은행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또한 문화를 교란하는 특이한 제2의 삶을 살았으니, 가장 참신한 시인과 예술가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 출간을 돕고, 논란이 무성한 연극무대를 후원하고, 새로운 아일랜드 시에 대해 논쟁을 벌이며 긴 밤을 보내곤 했다. 이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우리 시대의 사람이 되고 싶어.”
피카소의 입체주의적인 인물로 가득한 방에 들어서는 경험이 당시 뉴욕 사람들에게 얼마나 당혹스러운 것이었을지, 오늘날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수 세기 동안 재현적인 미술에 길든 뉴욕 사람들은 피카소가 극적으로 단순화하여 표현한 머리를 “알래스카의 토템폴”로, 다시점에서 동시에 포착하기 위한 원뿔과 입방체의 활용을 “정신이상의 소산”으로 보았다. 퀸은 피카소의 드로잉에 크게 당황했고, 이후 한 친구에게 이 드로잉을 묘사하면서 사실상 온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없다는 듯 “습작(?)”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