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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83841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4-08
책 소개
목차
Prologue_시인이 되어서 즐거운
1부_ 이런 것은 시로 써도 즐겁다
나를 위한 한 문장
시인의 겨울나기
지킬 수 없는 새해 계획
시의 고유성
불온하고 불순한 것
어디까지 긍정적일 수 있나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방법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기다림 속에 시심
시인의 달력
물은 완벽하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칭찬
가슴에 남은 문장, 앙글
2부_ 시를 쓰면 처음으로 보여 주고 싶은 사람들
시보다 시 같은 아이
나는 도봉구에 산다
사랑에 대하여
매기
곁에 두고 싶은 말
나만의 복수법
사람에게도 ‘떨켜’가 있다면
마음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작약
꽃이 좋아지는 나이
선물하는 법
우리 집 규칙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그냥 좋음과 구체적 좋음
포란(抱卵)의 계절
사랑하는 마음
교복에 담긴 마음
11월의 바깥
3부_ 시가 이렇게 힘이 세다니
한 번 말고 여러 번
되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
희망은 있다
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희망
제부도
더 없이 아름다운 공허
하루에 몇 번이나 기적
구름 뒤편의 노을
매바위를 이루고 있는 것들
베끼기
경력증명서에 넣을 수 없는 나의 경력들
풍경이라는 방문객
‘없군’과 스탕달 증후군
쓰레기 낭독회
우리 시대 젊은 여성 시인이 잃지 않은 것
뒤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말이 닿는 곳
Epilogue_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좋은 시는 나를 부정하는 일에 복무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떨어뜨리고 당선된 시인의 시 덕분에 나를 한없이 긍정할 수 있었고 믿어 줄 수 있었다.
나는 쉬려고 하면 꼭 일이 된다. 놀면서 일한다는 엄마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닌 모양이다. 이 글도 놀면서 쓴다. 글이 또 샛길로 새려고 한다. 역시, 불온하다. 즐겁다.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발표된다. 알다시피 등용문이란 말도 저 푸른 용에서 나왔다. 용의 기운을 받고서 활활 날아오르는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다. 좋은 기운은 번진다. 번지고 번져 복을 준다고 믿는다. 당선 여부를 떠나 모든 응모자가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을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