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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66840487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1-08-3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1장 어느 때, 어느 날에나 잊을까: 남평 조씨
2장 하루를 내내 굶으니: 하급 병사
3장 병인양요의 기억: 나주 임씨
2부 멀고 낯선 땅에서
1장 나처럼 기구한 운명이 또 있을까: 분성군부인 허씨
2장 미치광이 같았다: 심노숭
3장 오갈 곳 없는 신세: 이학규
3부 인생의 험한 파도를 넘어
1장 서얼 지식인의 삶: 이덕무와 이기원
2장 표류하는 생사의 갈림길: 장한철
4부 연모의 정을 담아
1장 추억 속 그대 모습, 그립고 또 그리워라: 임재당
2장 만나서 사랑하고 미워하며: 지규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양반 사대부 이외의 계층, 여성 등의 소수자들을 역사의 무대로 끌어들여 그들이 겪었던 삶의 이력들을 생생하게 펼쳐 보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역사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삶에 담겨 있는 다채로운 모습들을 부각시켰다.
조씨는 거의 매일 날씨와 일상 사건들을 충실히 기록한다. 여기에서 그녀의 성실성과 치밀함을 엿볼 수 있으며 당시 생활상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날씨는 어땠으며 찾아온 사람은 누구였으며, 농사일은 어찌 진행되고 있는지, 피란 생활 중 받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 그 시절 양반 대갓집의 생활상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농사일과 교제 관계, 주고받은 선물의 품목이 매우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실록을 비롯해 양반 사대부들에 기록된 다수의 한문 기록들에서는 『난리가』에서 보이는 지배층 인물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조롱은 발견되지 않는다. […] 입이 부르트도록 악기를 불었던 취타수나 식은 밥덩이를 먹고 때로 굶기도 하면서 전선의 앞줄에서 죽음과 맞섰던 마병과 보병은 이름도 없이 잊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