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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조선시대 양반의 아들 교환

입양, 조선시대 양반의 아들 교환

한상우 (지은이),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14,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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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조선시대 양반의 아들 교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입양, 조선시대 양반의 아들 교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91166842702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 양반들은 왜 그렇게 아들을 필요로 했을까?

후계자가 필요했던 양반들
적자가 필요했던 양반들
입양이냐 재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 입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양자는 동종(同宗)의 지자(支子) 중에서
항렬도 따져야 했다
입양은 어떤 절차를 거쳤나

3. 잘 데려오고 잘 보내야 한다

양자가 몰고 올 수 있는 재앙
잘 골라 가야 한다

4. 어떤 양자가 인기 있었을까?

양부와 양자의 촌수는?
양자의 나이는?

5. 멀리서 데려온 양자들

가까운 후보를 제친 양자들
멀리서 온 양자들이 더 성공한다?

6. 입양은 누가 주도하는가

양부모 대신 입양을 주도할 사람은 누구?
아들을 주지 않으려는 친족들
양자를 둘러싼 가족 내 갈등

7. 양자를 되돌리는 파양

파양은 본래 인륜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파양
양가를 택할 것인가, 생가를 택할 것인가

8. 조선의 입양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입양 규정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입양 관습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9. 아들 교환은 어떻게 친족을 확대했을까

아들 교환으로 강화되는 부계 친족
종(宗)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나오는 말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한상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성균관대학교에서 「조선후기 양반층의 친족 네트워크」로 박사학위를 받고 족보, 호적, 방목 등을 이용한 사회사, 가족사, 역사인구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저서로 『입양, 조선시대 양반층의 아들 교환』 『조선왕조 호적,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위하여』(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18~19세기 향리 가계의 신분 유지와 상승-대구 달성서씨의 과거 합격자 배출」 「조선후기 족보와 호적 속 兩亂의 흔적-역사인구학 자료로서의 한계와 가능성」 「임진왜란 被擄人과 逃還人들의 흔적을 찾아서-17세기 초 호적으로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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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정보 더보기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진흥을 통한 글로컬 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라는 목표 아래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 보존과 연구 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시대 고문헌과 유교 책판 등의 기록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두세 번씩 혼인하면서라도 아들을 얻어야 했던 양반들에게 경제력 하락은 큰 문제였다. 오늘날의 경남 산청, 옛 단성현에 거주하던 한 양반 가문의 족보를 분석한 연구는 양반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잘 보여 준다. 연구는 양반들이 점차 어려워지는 재혼 대신 선택한 것이 바로 입양이었다고 설명한다. … 사실 여러 차례 혼인한다고 하더라도 후사를 이을 아들의 출산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불확실한 문제였다. 반면, 아들을 입양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훨씬 쉽고 예측 가능한 방법이었다.


현재 안동 김씨 족보에는 김옥균이 양부 김병기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김병기는 김옥균을 파양하고 살길을 찾았지만, 아들이 없었으므로 다시 양자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한때 역적의 부친이었던 그의 아들로 들어오고자 하는 후보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 김옥균의 사례는 입양이 개인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양자의 잘못으로 양가는 물론 생가까지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아들을 주고받는 행위에는 적지 않은 위험이 따랐다.


이토록 어려웠던 입양을 주도하고 국왕에게 청원하는 주체는 기본적으로 양부모였다. 조선 정부는 양부모와 생부모가 모두 생존한 상태에서 입양이 진행되는 것을 가장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형태의 입양으로 이해하였다. 물론 언제나 이렇게 네 명의 양부모와 친부모가 생존한 상태에서 입양이 진행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양가와 생가의 부모가 생존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입양은 특수한 경우이자 특별 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다행히도 예조에서는 이러한 입양 청원들을 따로 모아 『별계후등록』이라는 책으로 만들었기에 오늘날 우리에게는 이런 특수한 입양의 사례들이 조금이나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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