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6850011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1-03-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Chapter 1 서론
Chapter 2 4차 산업혁명 개념의 이해와 응용 방안
.
.
.
Chapter 16 결론 및 인공지능기술 기반 영어교육 정책적 제언
부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개최된 다보스 포럼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지면서 개별 국가 단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각계에서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관심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개념은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그 적용의 효과성은 전공분야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이 주창하는 다양한 개념 중 핵심적인 개념은 산업의 자동화(Automatization)이다. 이 자동화이론은 영어학습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그 적용의 효과성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어학습 분야에서의 자동화 이론은 인공지능이론으로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왔으며, 19세기부터 음성인식기술(Automatic Speech Recognition: ASR)이 상용화되어 사용되었고, 최근 자연언어처리기술(NLP)이 발달되면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학습자 간의 쌍방향 영어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되었다.
본 책은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영어교육기관에서의 저비용, 고효율 영어교육혁신 방안을 터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과거 정부의 영어교육정책, 영어학습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과 처방 및 인공지능형 언어학습프로그램에 관한 문헌 연구를 통하여, 현재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리점프시킬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영어대화프로그램의 개발, 인공지능영어교수법의 제시, 인공지능 영어 콘텐츠 제품들의 활용법을 제시하였다. 영어교육기관에서 교사들이 인공지능형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업을 하게 되면 원어민 대체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영어학습을 할 수 있어서 영어학습의 효율성도 배가될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도 경감시킬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책의 집필에 참여해주신 동료 교수님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본 책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준 한국문화사 편집진에게도 감사드린다.
Chapter 1
서론
김인석 (동덕여대 교수/퓨텍인공지능언어교육연구소 대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디보스 포럼(World Economic Forum)을 기점으로 회자되었는데, 이는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망을 다양한 각도에서 예측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디보스 포럼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Klaus Schwab는 The Industrial Revolution(2016)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데, 비즈니스, 정부 및 시민들에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역설했다.
첫째,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도입이 시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전혀 다른 방법이 나타나며, 이로 인하여 기존의 기업의 가치 창출 체인을 상당한 정도로 파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기존 가치창조 질서의 파괴는 연구 및 개발, 마켓팅, 판매 및 수익 배분 등을 하는 데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이용하는 민첩하고, 혁신적인 경쟁적 기업가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런 신예 기업이 제품의 질, 개발 속도, 가격 등으로 현재의 안정화된 기업을 뒷전으로 몰아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고객기대, 제품향상, 협력적 혁신과 조직 형태 측면에서 비즈니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했다.
둘째, 정부 측면에서는 물리적, 디지털 및 생리학적 세계가 상호적으로 융합되어가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이 점진적으로 시민들을 정부기관에 참여시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노력을 결집시키고, 더 나아가 공공기관들의 시민생활에의 감독과 관여를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정부기관은 새로운 테크놀로지 힘을 이용하여 시민들의 생활 감시망을 강화시키고, 디지털 인프라를 이용하여 시민 생활에 제한을 강화시킬 것으로 봤다. 새로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재분배와 분권화로 인하여 정부는 점진적으로 사회참여와 공공정책에 대한 기존의 접근방법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셋째, 시민측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성 본질 자체를 변화시킬 것으로 봤다. 즉,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존재 자체와 그와 연계되어 있는 모든 이슈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즉, 프라이버시, 소유권 개념, 소비패턴, 일과 여가 시간, 직업을 추구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람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Schwab는 결과적으로 테크놀로지나 테크놀로지가 야기하는 기존 질서의 파괴의 어느 것도 인간이 어떻게 컨트롤할 수 없는 외재적인 힘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시민으로, 소비자로, 투자자로서 하는 모든 결정이 4차 산업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가는 주역이 되어야함을 역설했다. 따라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기회와 힘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힘을 이용하여 4차 산업혁명을 우리 인간의 공동 목표와 가치 창조에 반영하여 보다 나은 미래생활이 탄생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Schwab의 4차 산업혁명 견해에 입각하여 세계국가들은 다가올 미래 사회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다양한 전략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은 제조업, 서비스업의 혁신을 넘어 산업전반에 대한 혁신적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한국정보화진흥연구원, 2017). 특히, 융복합적 디지털기술의 변혁으로 기존의 제품 생산 및 판매 체계, 산업간 경계 붕괴, 빅데이터(Big Data) 개념의 산업화 침투로 인하여 교육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정신을 계승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초중고 학교에서의 영어교육도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일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취지에 입각하여 본 책은 16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인공지능 영어교육혁신 방안을 고찰하여 제시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도 인공지능기술을 학교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계획안을 2019년, 2020년, 2021년 교육부 연초 업무계획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영어수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계획에 따르면 2020년도에 초등 1, 2학년 학생별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1:1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시스템 확대 개발?보급하고, 2021년도에는 초등 3~6학년 국어?영어과목도 인공지능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학교에서의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초중고 인공지능 내용기준을 마련하여 고교 선택과목으로 적용할 계획으로 있어, 학교에서의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본 책은 이러한 교육부의 인공지능기술을 학교 교육에 도입하는 방침에 부합하고자 집필했는데, 이 책이 현장 영어교사들이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여 영어수업을 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