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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89104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08-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1장 우울: 한없이 가라앉고 무력해지는 마음
사소한 것이라도 결정해 보세요
뇌과학자 정재승의 우울 탐색 _ 나윤석
2장 집착: 그만두고 싶은데, 멈출 수 없다
내가 내 삶의 대주주가 되어야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의 집착 탐색 _ 나윤석
3장 행복: 이토록 개인적이고 사적인 순간
어둠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정신과 전문의 김건종의 행복 탐색 _ 박동미
4장 사랑: 애착이 사라진 무한 경쟁 시대의 사랑
사랑은 언제나 우리의 생존 전략이었다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의 사랑 탐색 _ 최현미
5장 나르시시즘: 자기애와 자존감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나 자신에게 거리를 둬야, 인간이 보입니다
소설가 정유정의 나르시시즘 탐색 _ 박동미
6장 분노: 강자에겐 공포를, 약자에겐 분노를 느낀다면
온라인에서 벗어나, 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의 분노 탐색 _ 안진용
7장 번아웃: 최선을 다한 대가로 사그라든 열정
다 좋은데 일단은 살자고요
가수 핫펠트의 번아웃 탐색 _ 김인구
8장 콤플렉스: 남들보다 못하다는 열등감 사이에서
극복하지 말고, 일단 받아들여야 합니다
방송인 홍석천의 콤플렉스 탐색 _ 안진용
책속에서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우울감이 심해졌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몸도 새롭게 추스르고 운동, 요리, 화분 가꾸기 같은 취미도 가져 봤는데 올해는 좀 지치네요. (중략) 정재승의 이 말은, 성취에 대한 세상의 평가와 상관없이 울적하고 불안한 감정은 감기처럼 때가 되면 찾아오고, 또 시일이 흐르면 사라지는 것이라는 얘기 같아 위안이 됐다. 정재승도 우울하고, 나도, 당신도 우울하다. 어쩌면 우리를 진정으로 무릎 꿇게 하는 건 ‘나만 아프다’는 외로운 감각인지도 모른다.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울의 시간이 지나면, 바닥을 박차고 솟아오를 순간도 찾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잘 버텨 보는 거다.
__1장 우울: 한없이 가라앉고 무력해지는 마음
“안녕? 잘 지내지?” 정도의 안부 인사면 충분하다. 이렇게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으면 뇌에선 옥시토신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만들어지고, 옥시토신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질 높은 수면’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솔루션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은 우울증의 가장 흔한 증상일 뿐 아니라 우울증을 일으키
기고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중략) 정재승은 행복과 우울의 관계를 생각하며 우울에서 벗어나 보자는 말을 건넸다. 흔히 우리는 ‘우울하면 불행한 것’이라고 인식한다. 이렇게 우울과 불행을 ‘등호(=)’로 연결하면, 우울한 상태에선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정재승은 행복은 우울의 반대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슬픔을 모르는 인간을 상상하기 힘들 듯, 우울과 무관한 인간이란 어디에도 없기에, 우울을 끌어안고도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__1장 우울: 한없이 가라앉고 무력해지는 마음
정재승과 우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삼십대 초반에 KAIST 교수가 된 이후 줄곧 실패 없는 인생을 살아온 것 같은 그도 우울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까. (중략)예상 외로 그는 “날마다 우울을 경험한다”고 했다. (중략) 정재승도 우울하고, 나도, 당신도 우울하다. 어쩌면 우리를 진정으로 무릎 꿇게 하는 건 ‘나만 아프다’는 외로운 감각인지도 모른다.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울의 시간이 지나면, 바닥을 박차고 솟아오를 순간도 찾아올 것이다. 그때까지, 잘 버텨 보는 거다.
__1장 우울: 한없이 가라앉고 무력해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