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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32201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03-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나의 안녕한 하루를 만드는 사소한 기쁨
새벽달
하루를 깨우는 모닝커피
달콤함은 발견하는 것
다시 돌아가는 대관람차처럼
서가 사이 걷기
봄 벚꽃과 가을 은행잎
나의 노래
친구와의 수다
동네 산책
한 걸음 폴짝 나아갈 때
뒤늦은 고백
오후 4시의 캠퍼스
세 켤레의 신발
시작이 취미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잔의 맛
강 건너 불빛
한밤중의 배달 음식
아픈 날의 새우젓죽
휴식의 시간, 밤
꽉 찬 해피엔딩의 매력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자로 10년 넘게 일했지만 과연 내게 맞는 일일까 고민을 계속 하던 중이었다. 다양한 곳을 취재하고 여러 취재원을 만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즐거웠지만 사건에 돌진해 취재원과 거세게 기싸움을 벌이며 특종을 해내는 전형적인 사건기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육아와 양립하기엔 일이 너무 바쁘고 거칠고 불규칙적이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출근하고 퇴근하던 관성의 쳇바퀴에서 벗어나게 됐으니 이번에야말로 새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또 다졌다.
책은 사람의 인생을, 세계의 역사와 시대의 운명을,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와 광대한 시간을 품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과묵하게 서가에 자리한 채 오랜 시간 펼쳐지기만을 기다린다. 누군가 그 책장을 열면 책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준다.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마음을 나누는 깊은 수다가 되려면 신뢰가 필요하다. 이 사람에게는 나의 바보 같은 실수를 털어놓아도 된다는 신뢰, 다음 날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상대에 대한 믿음 말이다. 하소연과 따뜻한 위로야말로 수다의 핵심이다. 그러니 수다는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쓸 데 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