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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67071422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24-09-13
책 소개
목차
엮어쓴이의 말: 임진왜란을 살아 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오희문의 가계도
『쇄미록』에 나오는 주요 지역
서序: 나는 오희문이오
1 한양을 떠나다
[쉽게 읽는 쇄미록 1] 조선시대의 연도 표기법
2 고통스러운 전쟁의 나날
[쉽게 읽는 쇄미록 2] 20일 만에 한양이 점령되다
3 꿈에 그리던 가족을 다시 만나다
[쉽게 읽는 쇄미록 3] 학질이 뭐길래…
4 떠돌이 생활을 하며 농사를 짓다
[쉽게 읽는 쇄미록 4] 조선시대 민간요법
5 임천 생활을 정리하다
[쉽게 읽는 쇄미록 5] 양반의 재산, 노비
6 막내딸의 고통
[쉽게 읽는 쇄미록 6] 조선의 딸들
7 큰아들 윤겸이 과거에 합격하다
[쉽게 읽는 쇄미록 7] 험난한 교육의 나라
8 다시 전쟁이 터지고
[쉽게 읽는 쇄미록 8] 조선의 정보 통신
[쉽게 읽는 쇄미록 9] 극악한 왜군과 무도한 명군의 틈바구니에서
9 세월은 꿈같이 흐르고
[쉽게 읽는 쇄미록 10] 오희문의 ‘반려동물’들
10 다시 한양으로
[쉽게 읽는 쇄미록 11] 『쇄미록』: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리뷰
책속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6일째에 남자 종 둘과 말을 한양으로 보냈다. 원래대로라면 아버지 제삿날에 맞춰 물건도 보내 줘야 했지만, 어머니와 처자식의 피란이 우선이었다. 종들이 무사히 한양까지 갈 수 있을지, 설사 한양까지 가더라도 노모와 처자식이 한양에 그대로 있을지는 모를 일이었다.
---1장, 「한양을 떠나다」 중에서
전쟁이 터지고 나서 산속으로 들어가 86일을 보내고 장수 관아로 돌아왔다. 날이 추워지면서 얼음도 얼고 한기가 살 속을 파고들어서 아무리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 전쟁으로 죽은 사람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왔다. 잘못된 소식도 많았지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은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다.
---2장, 「고통스러운 전쟁의 나날」 중에서
계사년(1593) 11월 5일 저녁에 어머니의 편지를 받았다. 어머니가 손수 적으신 편지를 읽어 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편에 들으니, 여자 종 서대가 병이 나 냇가에 움막을 쳐서 내보냈는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냇가로 기어가다가 엎어져 죽었다고 한다. 서대는 열 살도 되기 전에 어머니가 데리고 온 종으로, 어머니는 서대를 잠시도 곁에서 떼어 놓지 않으셨다. 부지런하고 없는 것도 어떻게든 구해 오는 재주가 있어 어머니가 많이 의지하셨다.
---3장, 「꿈에 그리던 가족을 다시 만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