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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빛

세 개의 빛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임재희 (지은이)
은행나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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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 개의 빛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373496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3-09-18

책 소개

제주4.3평화문학상은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왔다. 2023년 장편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저녁 빛으로》는 2007년에 벌어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배경으로 디아스포라와 죄책감의 문제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목차

6일의 시간 7
남자아이-1 57
동그라미 찾기 67
여름 숲 107
이름, 이름들 146
남산에서 183
저녁 빛으로 207
에필로그 217

심사평 229
작가의 말 232

저자소개

임재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최전방 부대 3사단에 아버지가 근무하실 때,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서울로 이주, 1985년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다.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한국에 올 때마다 트렁크 가득 시집과 소설책들을 사 가곤 했다. 한국어로 쓰인 책들을 읽으며 생존의 언어와 사유의 언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민자-나-의 언어 세계를 받아들였고, 한국도 미국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 지점’을 살고 있다는 소외감과 결핍감에서 벗어나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보석의 눈’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다니며 소설을 썼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비늘』, 소설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가 있으며, 『라이프 리스트』, 『블라인드 라이터』, 『예루살렘 해변』, 『모호한 상실』, 『오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23년 『세 개의 빛』으로 제11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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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물세 살, 그 청년.
이 거리 어디쯤에서 나와 한 번쯤 어깨를 스치고 지나간 사람은 아니었을까.
상상은 분명한 확신이 되어 머릿속에 똬리를 틀었다. 어느 한인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후루룩거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던 모습을 본 것처럼. 한국 마트에서 신제품으로 나온 한국 라면을 집어 들다, 한국 라면이 최고죠! 하며 서로 마주보고 웃었던 것처럼. 캠퍼스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아트 페어에서, 교민 마라톤 대회에서…….
그를 모른다고도 안다고도 할 수 없는 이 지점이 목을 죄었다.


나도 그처럼 될 수 있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손가락이 떨려요. 그가 방아쇠를 당기던 그 순간이 내 손가락에 그대로 전해진 것처럼 전율이 일어요.
과장이 아닙니다.
그 시간을 통과한 사람들이 느끼는 통점이 내게도 있을 테니까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남의 일이 될 수 없어요. 나는 단지 그처럼 되지 않기를 선택했을 뿐이었으니까요.
그 청년이 혹은 노아가 숱하게 들었을 ‘Go back to China!’ 왜 백인들은 동양인을 보면 중국인을 먼저 떠올리는 걸까요. 한국 사람일 수도 있다는 가정은 몇 번째 상상으로 가능할까요? 누군가 속으로 그런 말을 껌처럼 씹고 있는 표정을 본 적 있어요. 그 눈빛을 아직 기억해요. 오래 혐오하는 일이 일상처럼 집요하고 능숙한 사람들. 피를 보지 않고도 피를 흘리게 만들어서 대놓고 반박할 수도 없죠. 돌아서면 그게 혐오였다는 걸 느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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