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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파라다이스

당신의 파라다이스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임재희 (지은이)
민음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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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파라다이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의 파라다이스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2720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의 조국을 떠나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노동 이민을 떠났던 두 남자와 두 여자, 네 인물의 엇갈린 운명을 따라가며 낯설고 척박한, 그러나 새로운 땅에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지키려 했던 우리나라 최초 이민 세대의 의지와 희망을 재현한 소설이다.

목차

짝 — 긴 이야기 속으로 9
캠프 나인 사람들 46
낙원을 꿈꾸며 57
세 남자 76
제 안의 것들 94
파파야가 익어 가는 시간 102
기회의 땅, 힐로 130
스텔라, 사랑을 믿다 147
너무도 사소한 것들 169
목마른 사람들 182
먼 곳을 바라보는 일 198
어둠 속으로 210
부유하는 사람들 225
죽음의 골짜기, 칼라우파파 236
돌아온 여인, 순례 243
새로운 인연 260
편지 285
대륙에서 온 남자 292
따뜻한 인사, 마할로 누이 312
밤은 긴 그림자를 남기고 333
사랑의 방식 349
동지촌 371
가벼워진 생애 — 너무 많은 이름 속에서 385

작가의 말 394
추천사 398

저자소개

임재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최전방 부대 3사단에 아버지가 근무하실 때,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서울로 이주, 1985년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다.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한국에 올 때마다 트렁크 가득 시집과 소설책들을 사 가곤 했다. 한국어로 쓰인 책들을 읽으며 생존의 언어와 사유의 언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민자-나-의 언어 세계를 받아들였고, 한국도 미국도 아닌 어정쩡한 ‘중간 지점’을 살고 있다는 소외감과 결핍감에서 벗어나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보석의 눈’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다니며 소설을 썼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비늘』, 소설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가 있으며, 『라이프 리스트』, 『블라인드 라이터』, 『예루살렘 해변』, 『모호한 상실』, 『오로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23년 『세 개의 빛』으로 제11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평생 맡아도 물리지 않을 천상의 향기라고 부르고 싶었다. 사철 꽃이 피고 거리에 과일이 뚝뚝 떨어지는 포와에 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며칠 만에 매서운 겨울 날씨를 뚫고 한여름 속으로 툭 떨어졌으니 딴 세상이 분명했다.


그러고는 입을 닫았다. 느닷없이 창석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쳐 올라 울컥했다. 포와로 떠나기 며칠 전이었다.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 보니 선교사를 통해 창석이 보냈다는 작은 상자가 강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엄마를 위한 뜻밖의 선물이었다. 말로만 듣던 비단 목도리를 꼭 껴안은 엄마는 와락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타국으로 딸을 보내는 불안감을 눈물로 씻어 내며 언젠가 창석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했었다.


상학은 송씨가 술김에 내뱉은 말을 곱씹었다. 어떤 게 옳은 건가.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언제부턴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날들이 이어졌다. 누구나 내는 독립 자금.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주급을 받으면 정확하게 일정 금액을 떼어서 냈다. 모두 당연하게 생각했고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나라 잃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작은 위로였고 희망이었다. 자신도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은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되어 주었다. 가끔 여유 있는 사람들이 목돈을 냈다. 그들의 선행은 교회 소식지에 크게 실렸다. 반대로, 사정이 있어 일을 못 하거나 독립 자금을 못 낸 사람들은 주위에서 핀잔을 주는 사람들이 없는데도 괜히 위축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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