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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의 나라

혼종의 나라

(왜 우리는 분열하고 뒤섞이며 확장하는가)

문소영 (지은이)
은행나무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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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의 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혼종의 나라 (왜 우리는 분열하고 뒤섞이며 확장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6737402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4-03-25

책 소개

《명화독서》, 《그림 속 경제학》 등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교차하는 지점을 읽어내온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이 한국 문화를 ‘혼종’이라는 콘셉트 아래 7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바라본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혼종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혼종의 나라

1장 돈
“부자니까 착한 거야” 종교를 대체한 자본주의
금수저 마케팅 돈 자랑으로 돈벌이하는 시대
부자와 미술 부자들은 왜 난해한 현대미술을 살까
자기상품화 팝아트 거장이 예견한 ‘구독’과 ‘좋아요’

2장 손절과 리셋
손절 의절 대신 손절한다, 사람이 자본이 됐으니까
회빙환과 K복수극 게임세대의 인생 역전 방법
가족 관찰 예능 선정주의와 가족주의의 기괴한 결합
구하라법 부모 노릇 안 해도 가족인가

3장 반지성주의
전문가의 죽음 ‘눈먼 자들의 나라’에선 눈뜬 사람이 바보일까
반지성주의 ‘민주주의가 지식과 무지의 평등’이라는 착각
재난과 희생양 정부 탓, 피해자 탓, 아니면 핼러윈 탓?

4장 하이브리드 한류
치킨과 〈오징어 게임〉 과연 가장 한국적이라 세계적인가
올림픽 중계와 BTS 우리는 대국 마인드를 가졌을까
〈피지컬: 100〉 한국 근육질 예능에 왜 그리스 조각과 신화가 나올까
조선 백자 탄식 얄궂게도 일본에 끌려간 도공만 이름이 남았다

5장 신개념 전통
달항아리 최고의 브랜딩 성공 사례
‘표준’ 영정 상상의 초상화에 왜 표준이 필요할까
귀신 인터넷 성지와 유튜브 무속
청와대 그 기묘한 인테리어도 현대 문화유산
동상 별걸 다 동상으로 만드는 한국

6장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
뽀얀 피부 미백은 ‘백인’ 추종? 서구인은 ‘백인’?
표현의 자유 vs 정치적 올바름 선의의 표현이 정치적 올바름과 충돌할 때
K팬덤 K팝 팬덤이 팬덤정치에 주는 교훈
팩폭 조언 ‘서장훈식 위로’, 왜 떴을까

7장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
영화관보다 미술관? 미술관이 데이트 ‘핫플’로 뜬 이유
〈탑건: 매버릭〉과 〈러브, 데스+로봇〉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거짓말쟁이 챗GPT ‘누칼협’ 묻자 능청맞게 지어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양극화 인공지능이 거장의 탄생에 미칠 영향

저자소개

문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술부터 영화까지 시각문화에서 아름다움 못지않게 인간과 사회의 명암을 읽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기발하고 황당한 콘텐츠를 특히 좋아하지만, 거기에서도 정치·경제·사회 코드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석사,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문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현재 〈중앙일보S〉 선데이국 문화전문기자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 전에는 〈중앙일보〉의 영어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에서 오래 일했고 문화부장을 거쳤다.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출강했다. 〈중앙일보〉에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중앙선데이〉에 ‘영감의 원천’ 등 칼럼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고, 종종 강연을 나간다. 지은 책으로 《광대하고 게으르게》(2019), 《명화독서》(2018), 《그림 속 경제학》(2014)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sol_y_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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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끔찍한 혼종’이란 말이 있듯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혼종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가 많다. 그러나 페르시아와 로마 같은 모든 제국의 문화는 혼종이었다. 제국의 영향을 받은 문화식민지는 혼종성을 키움으로써 제국과 식민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문화권력을 전복할 수 있다. 탈식민주의 학자 호미 바바Homi Bhabha, 1949~가 말했듯이 순수성은 신화에 불과하고 ‘제3의 공간’인 혼종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이 출현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혼종적 정체성은 본질적으로 유동적이고 역동적이고 적응력이 강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무언가를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_ 들어가며 - 혼종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혼종의 나라


자본주의가 종교의 위치를 대체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작품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휩쓴 것도 그 현상을 공간적 상징(언덕 위 저택-반지하-지하 벙커)과 블랙 유머로 맛깔나게 풀어내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현상은 한국의 청년층에서 유난히 더 두드러진다. 과거 한반도를 500년 넘게 지배한 유교, 특히 조선식 주자학에 대한 거부감이 급격히 높아진 데다가, 그 유교의 계승자인 86세대 운동권이 최근 몇 년간 드러낸 문제들이 청년층의 반감에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_ “부자니까 착한 거야” - 종교를 대체한 자본주의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요즘 한국 사회는, 특히 송 씨에게 열광했던 1020세대는, 타고난 부를 재능처럼 여기며 선망하고 숭상하는 모습을 보인다. 1980년대에 모 육상선수가 너무 가난해서
라면만 먹으면서 훈련했다는 이야기에 전 국민이 감동하며 열광했던 건 이미 아득한 옛날 일이 되었다. 심지어 2000년대에 데뷔한 어느 톱스타 가수의 경우, 한때 그의 인기가 급락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가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과 자신의 노력 이야기를 너무 강조해서, 마치 꼰대 설교 듣는 것 같아서”라는 평도 있을 정도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노오력”의 압박감을 주는 자수성가 성공담보다 부를 타고난 ‘영앤리치’유명인이 숨쉬듯 자연스럽게 럭셔리 소비를 하는 걸 보며 대리만족하는 상황이다.
이것이야말로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 1857~1929이 신랄하게 비판했던, 땀 흘려 일하는 것을 기피하는 유한계급leisure class과 그들의 과시를 위한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를 선망하고 숭배하는 현실이다. 경제사회구조가 역동적이고 벤처 창업과 전문직이 각광받으며 계층 이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열심히 일하는 부자’에 대한 선망으로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이 상대적으로 힘을 잃곤 하는데, 지금 유한계급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현재의 경제사회구조가 그렇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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