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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포터

미스터 포터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은이), 김희진 (옮긴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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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포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스터 포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737447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4-07-25

책 소개

앤티가섬에서 택시 운전사로 평생을 보낸, 읽을 줄 모르고 쓸 줄 모르는 남자 포터 씨의 이야기를 출생부터 죽음까지 다루지만, 포터 씨라는 인물의 삶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전통적인 형식의 전기적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목차

미스터 포터 • 9

옮긴이의 말 • 195

저자소개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5월 25일, 서인도제도 앤티가섬의 수도 세인트존스에서 도미니카 출신의 어머니 애니 리처드슨과 친아버지로 알려진 로더릭 포터 사이에서 일레인 포터 리처드슨으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뉴욕으로 보내져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20년 뒤 앤티가섬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가족과 절연한 채 지냈다. 뉴욕에서 생활하는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잡지에 글을 쓰며 이름을 알렸다. 1973년, 원래의 자신은 쓸 수 없었던 글을 쓰기 위해 ‘저메이카 킨케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단편집 《강바닥에서(At the Bottom of the River)》를 출간하며 데뷔했다. 1985년에 자전적 경험을 담은 첫 장편소설 《애니 존》을, 이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천착한 《루시》(1990)와 《내 어머니의 자서전》(1996)을 발표했고, 2002년에는 아버지와 앤티가섬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미스터 포터》를 출간했다. 애니스필드울프상, 페미나상을 비롯하여 인류 역사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수여하는 댄데이브상, 파리리뷰 하다다상을 수상하고 영국왕립문학학회의 국제 작가로 선정되어 카리브해 문학 대표 작가이자 가장 중요한 영어권 현대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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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어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나의 작은 나라』『미스터 포터』『내 어머니의 자서전』 『두 번째 아이』『찬란한 종착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우연히, 웨스 앤더슨』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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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고 그날, 해는 평소와 같은 자리, 하늘 높이 한가운데 떠 있었고, 평소처럼 가차 없이 환히, 그림자조차 창백해지도록, 그림자조차 쉴 곳을 찾도록 빛났다. 그날 해는 평소와 같은 자리, 하늘 높이 한가운데 떠 있었으나 포터 씨는 이에 주목하지 않았으니, 그는 해가 평소와 같은 자리, 하늘 높이 한가운데 떠 있는 데 너무나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만일 해가 평소와 같은 자리에 있지 않았다면 포터 씨의 하루는 크게 달라졌으리라, 그랬다면 비가 내릴지 모른다는 얘기였고, 아무리 잠깐이라 해도 포터 씨의 하루는 달라졌을 텐데, 그건 해가 평소와 같은 자리, 하늘 높이 한가운데 떠 있는 데에 그가 너무나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너무나 많은 고통이 포터 씨에게 따라붙었고, 너무나 많은 고통이 그를 소진했고, 너무나 많은 고통을 그는 남기고 갔다.


그리고 포터 씨, 내 아버지가 된 남자, 70세까지 살았고 그동안 내내 읽을 줄 몰랐고 쓰기를 배우지 않았던 로더릭 너새니얼 포터라는 이름의 남자는 1922년 1월 7일 태어났고 1992년 6월 4일에 죽었다. 그리고 그 70년의 생에서 그는 자기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고 그보다 못한 사람이 되기는 분명 더더욱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그 70년 동안 매일이 그날의 위험을 안고 있었고, 매일의 위험은 너무나 견디기 힘들면서도 또 너무나 예사로워서 마치 숨쉬기 같았고, 이런 식으로 고통은 정상이 되었고, 이런 식으로 고통은 생 그 자체가 되었으며, 이 고통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것이 정의와 행복이든 혹은 더 많은 고통과 부당함이든, 적개심과 분노와 실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70년의 생 시초에 70년은 포터 씨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세월로 여겨졌을 것이며, 생의 끝 무렵에는 그가 살았던 모든 날이 하루,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하루와도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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