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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739113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4-06-03
책 소개
목차
모두가 떠나는 도시 7
모두가 떠나는 학교 17
공부도 유행을 따라간다 31
귀신소동 43
그럴 줄 알았다 51
학교의 주인 69
드디어 3분공연장으로 79
혹시 또 다른 아령님이 되는 건가? 94
3분 공연을 하는 이유 108
상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대회 121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136
대상을 노리는 이유 148
작가의 말 166
책속에서
텔레비전 화면에는 은영시 모습이 가득차 있었다. 이삿짐을 실은 차가 보이고 폐교 반대가 적힌 현수막이 흩날리고 있었다.
“미래 도시로 계획된 거대한 도시가 학교의 붕괴와 함께 무너지는군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누가 알았을까요? 분명 누군가 책임져야 할 일이고 대책도 세워야 하는 일인데요. 오늘은 교육전문가 선생님을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6학년은 우리 학교의 첫 번째 입학생들이었다. 우리 학교는 은영시에서 제일 늦게 개교했다. 그래서 지금 6학년들이 첫 번째 입학생들이었다. 학교 뒤쪽에 학교 공원이 있는데 첫 번째 입학생이던 우리들은 그곳에 자기 이름의 나무 한 그루씩을 심었다. 아이들은 그 나무들을 우리들 나무라고 불렀다. 학교와 우리와 그리고 나무가 함께 쑥쑥 자라자는 의미였다. 내가 심은 나무 옆에는 민소영 나무가 있다. 우리들 나무는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가 사라지면 나무들은 어떻게 될까? 학교 건물이 없어지게 되면 다 뽑아 버릴 수도 있다. 나무가 뽑히는 상상을 하자 심장이 덜컹거렸다. 꼭 내가 뽑히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