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7391124
· 쪽수 : 162쪽
· 출판일 : 2024-06-03
책 소개
목차
우리하고는 상관없지? 7
정말 몰라요 17
그날, 화요일 26
수요일 36
첫 번째 작전의 날, 목요일 48
금요일은 개교기념일 58
월요일의 새로운 작전 66
바로 그날, 수요일 75
다시 수요일인데도 상태는 85
필통이 왜? 94
상태 소식 105
비밀의 다른 말은 특별하다 115
기동이가 이상하다 127
이상하게 변하는 아이들 136
역할극이 끝나고 146
작가의 말 160
책속에서
소영 - 솔직히 상태 재수 없어. 공부는 혼자 하나?
민소영이 어느 날 불쑥 이런 말을 했고 아이들은 하나둘 민소영 말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그래, 퍼팩트폰 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 좀 잘한다고 잘난 척하는 거다, 상태 엄마랑 상태랑 아주 똑같다, 우리가 왜 그 잘난 척을 받아주어야 하냐, 그러지 말자, 맞아, 그건 바보짓이다. 그날부터 단체 대화방은 상태 흉을 보는 방으로 변해갔다.
둘째 시간이 지나고 기동이가 만든 단체 대화방에 나를 포함해서 네 명이 들어왔다. 나는 입술을 씹으며 생각했다. 처음부터 나는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상태를 왕따시키는 일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민소영을 왕따시키는 일도 싫다. 하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왕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으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
기동이가 안내문을 들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 때 복도를 걸어오는 상태가 보였다. 기동이는 당황해서 들고 있던 안내문을 자기 가방 안에 구겨 넣었다.
나는 온종일 고민에 휩싸였다. 상태한테 안내문 내용을 말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견학은 학교로 오지 않고 곧장 정해진 장소로 가게 되어 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한 상태는 왕릉으로 갈 거다. 그러면 아빠는 상태 걱정을 하게 될 거다. 아빠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기 싫다. 하지만 만약 상태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