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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67522061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글을 시작하며
용인의 고택을 찾아서
고택에 깃든 옛사람의 생각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용인 이주국 장군 고택
용인 장욱진 가옥
첫 번째 옛집 이야기
혼란의 세월을 견뎌 낸 한산이씨·음애 이자
고요한 고택서 폭풍같이 살았던 한산이씨
고려의 충신 이곡과 이목, 조선 초 성리학의 스승
스승 구양현과 괴시(槐市) 마을
현실과 이상 사이, 개혁정치를 꿈꾸다
인간의 성품이 곧 하늘의 이치(天理)라 했으니
두 번째 옛집 이야기
백발백중의 명사수 이대장 할아버지, 이주국
높은 망와는 200년이 넘은 역사를 품고
검은 준마(駿馬), 하늘로 오르다
내 삶은 내 것, 내가 만들어 나가는 거야
뭣이 중한데, 흙보다 돌
설산 위 푸르른 나무와 같은 기백, 활을 쏘아라
그 칼로 원수인 나를 찔러라
마지막까지 제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용인 문촌리 이대장 할아버지, 그 후손을 찾아
세 번째 옛집 이야기
자연과 함께한 콧수염의 예술가, 장욱진
용인시 마북동 교동마을, 장욱진 화백의 옛집 숨결
콧수염의 자화상
푸른 언덕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선(禪)이란 무엇인가?
용인시 마북동 마을의 큰 나무들
더 읽을 용인 이야기
용인, 이름에 얽힌 유구한 역사
용인의 대표 성씨와 용인 사람들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의 두 가지 옛이야기
일제의 식민 지배에 맞선 용인 사람들
용인에 깃든 전설
책 속 고택 정보
이야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
그림 및 사진 제공처
참고 문헌
이 책을 쓴 사람들의 이야기
책속에서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이주국 장군 고택 그리고 장욱진 가옥에는 그곳에서 살다 간 사람들의 삶과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답니다. 글과 이미지로 만나 본 고택을 직접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집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구조를 살펴보고, 집의 매력과 특징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고택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각각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서 더 매력적인데요. 지금부터 용인의 고택, 그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볼까요?
이자는 비록 정치적으로 자신의 뜻을 끝까지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의 올바르고 지조 있는 성품은 이야기와 글로써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전해져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은 비록 가옥이라는 역할은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지만, 이자라는 인물과 그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본연의 아름다움과 예스러움을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택이 언덕 위에 자리 잡아 담담하게 그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처럼 자신의 중심을 지켜 내던 단정하면서도 굳건한 선비, 음애 이자를 닮은 듯합니다.
정조는 신하들에게 활 다섯 발을 쏘아 누가 과녁의 정가운데를 많이 명중시키는지 활 솜씨를 겨루게 하였습니다. 이때 여러 대신 중 이주국은 연속으로 다섯 발의 화살을 명중시켜 정조를 비롯한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을 감탄시켰습니다. 정조는 그의 무예가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대가 활쏘기를 할 때 그 늠름한 모습은 마치 추운 겨울철에도 잎이 푸른 오동나무와 측백나무 같으니, 그 모습을 비유하여 오백(梧栢)이라 호(號)를 하사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