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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5475
· 쪽수 : 353쪽
· 출판일 : 2024-12-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괴물 아버지
중독의 시작
공포의 밤
아버지의 두 얼굴
강하지만 가엾은 어머니
책과 학교
어머니의 두 모습
아버지의 입원, 그리고 서울로
어머니의 죽음
2부 소녀 가장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소녀 가장이 되다
망원동 수해
아버지를 이해하고 싶다
나를 지탱해 준 것들
학창 시절의 영광
꿈의 좌절
3부 성장과 용서
각성과 추락
1987년 6월 10일
다시 암담한 현실로
회심
또 한 번의 좌절
동생의 서울대학교 입학
아버지를 용서하다
날아가자
4부 트라우마의 습격
지도 교수님과의 만남
천벌 같은 외로움
동생의 결혼
라도가
결혼
정신장애의 시작
2,000년
돌아가야 해
5부 삶의 밑바닥에서 발견한 것
지옥의 문이 열리고
우울증을 진단받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각자의 삶을 찾아서
우울증의 끝
보상은 없다
6부 이별
면회 가는 길
마침내 풀린 비밀
쇠약해지는 아버지
시한부 선고
아버지와 마지막 한 달
이별
애도
그 후의 이야기: 우리 안의 코아들에게
에필로그 350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내 가족의 이야기이자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 내가 보아온 중독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그리고 중독이 내게 미친 영향과 코아의 심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하고 싶었다.
- 프롤로그
알코올 중독이라는 게 뭔지 몰랐던 나는 아버지의 결심을 믿고 싶었다. 희망을 품었다가 실망 하고, 희망을 품었다가 또다시 실망하기를 무수히 되풀이했다. 삶이 나를 자주 배반한다고 느끼는 건 이런 경험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질병이라는 사실을 70년대 순박한 사람들이 알 리 없었다.
- ‘아버지의 두 얼굴’
안녕. 엄마, 잘 가요. 나 이제 엄마 없이도 잘 살게요. 이제 엄마 딸 아닌 나로 살게요.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한 이십 년쯤 있다가 하늘에서 만나요. 더 빠를 수도 있고 조금 더 늦을 수도 있어요. 그때까지 안녕. 엄마를 보내도 잊지는 않을게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이제라도 엄마를 보내드릴게요. 안녕, 사랑하는 나의 엄마….
- ‘어머니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