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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7525871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서문
Ⅰ.심신 건강과 수양, 한국인이 녹차를 마셔야 할 일석다조(一石多鳥) 이유
1. 차를 마시고 싶다 : 한강의 영감과 혜강의 깨달음이 만나는 자리
2. 어떤 차를, 왜, 어떻게, 우려 마셔야 하는가?
3. 보이차 사대·맹종주의 퇴치: 녹차를 마셔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
4. 한국 녹차의 환상적 ‘진향眞香’은 차향의 압권
5. 야생차와 재배차
6. 떼루아, 산절로야생다원 기적의 녹차
7. 좋은 차와 차 생활에 편리한 다기는 어떤 것인가?
8. 차와 명상
9. 차 명상, MTM, 차훈 명상, 차오름 명상: 한국 수양 다도
10. 차는 홀로 마셔야 최고(獨?曰神)!
11. 한국 수양 다도, 한국인의 이상적인 차 생활
12. 중국 다예(茶藝), 한국 다례(茶禮) : 일본 다도(日本 茶道)
13. 한국 차 제다와 다도의 핵심 원리
14. 차의 3대 요소와 3대 성분, 한국 차 제다의 지향점
15. 한국 다도 정신은 ‘중정(中正)’이 아니다.
16. 『다신전(茶神傳)』 표절? 초의의 콜럼버스적 발견!
17. 『다신전』 · 『동다송』 편 · 저술의 국보적 가치
Ⅱ.차계와 차 학계의 구악 적폐청산, 한국 차 부흥의 선결과제
1. 국민 혈세 탕진, 21세기 한국 차문화의 어떤 자화상
2. 청태전, 뇌원차, 고려단차, 청자다기 복원?
3. 차 명인과 전승공동체 : 엇박자로 상쇄 효과 내는 국가 시책
4. 다산이 다산에 들어가 ‘다산’이라 한 이유는?
5. 다산차 · 초의차, 병차(떡차) · 단차(덩이차),녹차 · 산화차 · 발효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6. 떡차·단차·차떡·산화차·발효차·녹차·보이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7. 『가련유사』(迦蓮幽詞)의 유적(幽寂)한 가치와 가련(可憐)한 왜곡
8. 차학의 본령 외면, 차 산업화·상업화로 돌진하는 한국 차학계
9. 조주 스님 초상 앞에서 보이차 다선일미 라
10. 차 진흥법 제정과 제다 문화재 지정에 따른 돈 잔치
11. 한국 차계의 웃픈 ‘구증구포’와 6대 차 종류 맹종
12. 남도 차 산지 차 학계의 이런 차 학술대회
13. 전남 차 산지 차 학계(차계)의 조작성 차 이벤트 - 선암사 차 울력?
14. 한국 차문화 사양화와 진감 선사의 가르침
15. 한국 차(학)계의 민낯, 이런 에피소드
16. 한국 차(학)계의 『다부』 · 『다신전』 · 『동다송』 왜곡과 오역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이차의 한국 차 시장 점령은 한국 차계와 차 학계의 무분별한 맹종적 보이차 사대주의가 앞장서 길을 터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보이차의 범람에 의한 한국 전통 녹차의 쇠망 현상을 두고 한국 차계와 차 학계의 무지와 부도덕을 책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녹차와 보이차의 성분 및 차로서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으로 입증해 보이고자 한다.
우선 차를 6대 차류로 구분하는 기준상 녹차와 보이차 제다 공정에서 생기는 차의 유효 성분 변화를 살펴보자. 6대 차류 구분의 가장 뚜렷한 기준은 제다 공정에서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의 변화 정도이다. 즉 제다 공정의 카테킨 변화량(산화 유실량)이 많아짐에 따라 차 종류는 녹차 → 백차 → 황차 → 청차 → 홍차 → 흑차(보이차) 순이 된다. 이렇게 볼 때 살청(殺靑)에 의해 카테킨 산화 효소의 작동을 정지시켜 카테킨을 가장 잘 보전한 차가 녹차이다. 즉 제다에서 살청은 카테킨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이다. 반면에 오랜 시간에 걸쳐 카테킨이 가장 많이 산화 유실된 차는 흑차(보이차)이다. 또 황차와 흑차는 제다 과정에 민황(悶黃)과 적퇴(積堆) 공정을 두어 미생물발효로 단백질 성분인 테아닌을 분해시킨다. 적퇴는 보이차 제다에서 발효를 인위적으로 촉진시키기 위해 1970년대에 창안된 공정이다. 따라서 보이차는 차 중에서 카테킨과 테아닌이 가장 많이 산화·발효로 변화·유실된 차여서 차 본래의 가치가 거의 없는 차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이 가장 많이 변화되거나 유실된 보이차를 왜 마셔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이차 거래상이나 보이차 옹호자들은 보이차를 권하는 이유로서 주로 ‘독특한 (묵은) 향’과 다이어트 효과를 든다. 보이차의 ‘독특한 향’이란 『다신전』과 『동다송』에서 말하는 차의 4향(순향·청향·난향·진향)과 성격을 달리하는 것으로, 단순히 개인적 취향인 말초적 기호(후각)를 순간적으로 충족시켜 주는 효과 이외에는 효능을 발휘하지 않는다. 또 다이어트 효과란 차의 카테킨 성분이 발휘하는 이뇨작용에 따른 것으로, 보이차뿐만 아니라 카테킨 성분이 살아있는 모든 종류의 차에 해당한다. 즉 카테킨 성분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녹차의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좋고, 카테킨 성분의 거의 산화·유실된 보이차의 효과가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