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섯 번째 유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65532
· 쪽수 : 94쪽
· 출판일 : 2023-12-1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65532
· 쪽수 : 94쪽
· 출판일 : 2023-12-10
목차
#1 첫 번째 유서
#2
#3
#4
#5
#6 두 번째 유서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세 번째 유서
#18
#19
#20
#21
#22
#23
#24
#25 네 번째 유서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7
싱글사이즈 침대 두 개가 겨우 들어갈 집에 살았다. 현관문을 열면 설거지를 할 수 없던 집. 집이라고 하기엔 한칸의 공간일 뿐이었던 곳이다.
매일 아침 골목의 절을 지나 재수학원으로 뛰어다녔다. 재수학원이 끝나자마자 홍대입구역에서 선릉역으로 달렸다. 주말이면 화성에서부터 선릉역까지, 그리고 다시 홍대입구역까지 달렸다.
그러나 매일 뛰어다녀도 시원치 못했다. 생활반경이 같은 사람은 아무리 먼 길을 다녀도 좁은 집에 사는 것과 같다. 좁은 집에 살면서 좁은 집에 사는 것과 같았던 나는 좁아지고 있었다.
좁은 집에 산다는 건 부딪힐 일이 많은 거다. 그리고 부딪힐 곳이 많은 집은 안온한 곳이 못 되고 바깥은 안온할 수 없으니 안온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거다.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은 결코 침대 한 칸뿐이 아니다. 방 속에 차 있는 공기, 트여있는 하늘 또한 사람이 차지할 공간이다. 비로소 안온한 곳에 살려면 말이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