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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62011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10-25
책 소개
목차
1부. 고양이가 사는 책방에 놀러 오세요!
마당 있는 집에 이사 오다
난 원체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오
풀 뜯으면 기분이 조크든여
사연 하나 없는 고양이가 어디 있겠어요
애 낳으면 고양이는 버릴 거지? 비출산과 고양이
애묘인이 책방을 하면 벌어지는 일, 취향의 발견
2부. 우리는 고양이 직원
셀럽 고양이의 탄생
고양이 카페냐고요? 책방인데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만
어머, 고양이 그렇게 키우면 안 돼요! 조언과 오지랖 사이
고양이 직원 인터뷰
책방에 들어오려거든 제물을 바쳐라!
수입이요? 사료값도 안 나옵니다만
3부. 냥장판이 된 마당
어쩌다 캣맘
고양이랜드 비기닝
귀여움 저장 용량이 부족합니다
삐삑 마당 정원이 초과되었습니다
길고양이 키우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
4부. 후회 없이 사랑한다는 말
입양 전선으로 나간 아이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고양이별로 보낸 나의 아가 랏샤
후회 없이 사랑한다는 말
작은 존재를 위해 울어줄 시간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사별 휴가
5부. 가능하면 오래, 더 오래
노랭이 신입 사원을 환영합니다? 누구 맘대로!
처세술의 달인 김노랭 선생
악덕 고용주가 되지 않으려면 고양이 직원에게 월급을
휴일엔 고양이와 낮잠
가능하면 오래, 더 오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방은 하루하루 나에게 말할 수 없는 행복을 가져다준다. 남들 눈에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공간은 위로와 안정감과 여유를 동시에 선사해준다. 이 작은 공간에서 나의 고양이들과 평생토록 느긋하게 살아가는 상상을 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처럼 용기와 평화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책방엔 손님이 거의 없다. 인테리어가 멋진 곳도 아니라 사진 찍기도 별로고, 내가 좋아하는 책만 입고하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구경하기에도 별로다. 처음부터 독 서모임과 고양이 친화적인 공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과 독서모임 회원들이 대부분인 책방. 장사가 안 되는 책방. 그래서 고양이들에게는 다행인 책방.
-책만 팔아 한두 명의 인건비와 월세를 건지는 책방이 전국 에 몇 개나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책방의 경우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런 수익구조는 불가능할 것 같다. 내가 바라는 책방은 다양한 분야의 책이 구비되어 있거나, 책방지기의 훌륭한 큐레이션 때문에 문턱이 닳도록 손님이 드나드는 그런 곳은 아니다. 내 고양이가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고, 길고양이들이 마당에서 잠시 쉬다 갈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독서모임 회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가끔은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에 대해 손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면 좋겠 다. 책방 쉬는 날에는 조용히 글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장소 를 제공해주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