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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7740168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나는 왜 ‘불편한 책’을 썼는가
1부.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간을 이해하는 물음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있나?
경쟁은 싫지만 승자는 되고 싶다면?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감정적인 사람은 무책임할까?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
2부. 세상은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현실에 눈뜨는 물음
흙수저와 금수저의 삶은 공평할까?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일 안 하고 돈만 받는 사람은 비겁한가?
이기적인 국가가 조폭보다 나을 게 있나?
내가 받은 상처를 똑같이 되돌려주는 게 나쁜 일일까?
소신을 내세우는 리더는 독재자인가?
3부. 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고민: 생각의 틈을 메우는 물음
인간으로 태어난 게 그리 대단한 일일까?
‘인간다운 죽음’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정의니 진리니 하는 것들이 내게 이득을 가져다줄까?
과학적인 지식은 누구에게나 객관적인가?
신이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4부. 안갯속에서 길을 찾다: 미래를 준비하는 물음
사회가 발전할수록 나도 더 행복해질까?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는 과연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걱정해야 할 일일까?
환경보호는 인간을 위한 것인가, 자연을 위한 것인가?
기계를 학대하면 안 되는가?
도대체 인간은 뭘 잘할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톨릭교회에서 성인(聖人)을 추대할 때는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을 세운다. 그는 성인 후보의 반대편에서 철저하게 흠집을 잡고 허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서슴지 않는다. 법률가들 또한 논리를 세우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기주장을 반박하는 ‘악마의 변호인’이 되어보곤 한다. 상대편 입장이 되어 내가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사실, 귀에 거슬리는 논리를 펼치다 보면 내 논증의 빈 곳들이 속속 드러나는 까닭이다.
- <나는 왜 ‘불편한 책’을 썼는가>
사람 사이의 번거로움은 피하고 편리함만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SNS상의 관계는 우정보다 진화한 인간관계가 아닐까? 이렇게 본다면 굳이 우리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친구 추가’ 버튼 하나면 쉽사리 관계를 틀 수 있는데, 뭐하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관계를 가꿔야 한단 말인가?
- <혼자의 시대, 굳이 친구가 필요할까?>
그러나 과연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무엇을 의미할까? 정신 의학자의 눈으로 보면 모든 사람의 영혼은 우울증, 강박증, 열등감 등등의 질병을 앓고 있다. 나아가 천재들은 광인에 가깝다. 베토벤은 괴상한 성격으로 악명 높았다. 그의 하인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벼락에 전전긍긍했다. 고흐는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자신의 귀를 잘랐다. 비트겐슈타인은 생각에 몰두할 때면 괴물같이 날카로웠고, 일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배회하거나 영화관에서 탈진하듯 쓰러져 영화를 봤다. 이들은 과연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되돌려야 할 환자였을 따름인가?
-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정상’일까?>